함연지, 美법인 입사…경영수업 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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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출처 = 연합 제공 |
[토요경제 = 장연정 선임 기자] 오뚜기 오너가(家) 3세이자 함영준 회장의 딸인 함연지(32)씨가 오뚜기에 입사해 그 배경에 관심이 뜨겁다.
25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함씨는 이달 오뚜기 미국법인인 오뚜기아메리카에 '정규직'으로 입사해 마케팅 업무를 맡고 있다.
미국 뉴욕대 티시예술대학을 졸업한 함씨는 올해 초부터 오뚜기아메리카에서 '인턴'으로 일해 왔다.
이를 위해 그는 앞서 지난해 9월 미국으로 거처를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남편과 함께 모처에서 거주 중이다.
이보다 앞서 국내에서 뮤지컬 배우로 활동해 왔던 그는 유튜브 채널까지 운영하면서 대중과 소통하며 '오뚜기'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만드는 주체적 역할을 해왔다.
그런 그가 지난해 12월 갑자기 배우와 SNS 활동을 동시에 중단하자 업계 안팎에선 함씨가 경영수업을 받는 것 아니냐는 합리적 관측을 내놓았다.
함 씨는 오뚜기 지분 1.07%를 가지고 있는 대주주다. 실제로 함씨는 올해 1월 미국 식품박람회인 '윈터 팬시 푸드쇼(WFFS) 2024'에 참석해 부스 등을 둘러보면서 이 같은 관측은 하루가 멀다 하고 들려왔다.
특히 지난해 함씨의 시아버지인 김경호 전 LG전자 부사장을 글로벌사업본부장으로 선임하면서 함 씨의 경영 승계 작업이 사실상 본격적인 궤도에 올라섰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김경호 부사장의 아들인 김재우 씨는 지난 2018년 오뚜기에 입사했으나 현재 휴식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함 회장의 아들인 윤식씨는 지난 2021년 오뚜기에 입사해 경영관리 부문에서 근무 중이다.
이 회사는 '장자 승계 원칙'이 기본이지만, 향후 남매 간 누가 더 경영 능력이 월등한지를 두고 혈투가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도 그럴 것이 경쟁사들이 3세를 경영 최전선으로 내밀어 '위기 탈출'에 나선 것과 달리, 오뚜기의 승계 작업은 그야말로 거북이 걸음 그 자체이기 때문에 경영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한 남매간 싸움은 시간이 지날수록 '적극적인 분위기'로 탈바꿈 할 수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오뚜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오뚜기는 지난해 매출 3조 4546억원, 영업이익 2549억원을 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8.5%, 37.3% 오른 수치다.
업계 전문가들은 오뚜기가 해외시장 개척을 본격화하기 위해 '승기를 잡을 수 있고' '가능성이 더 돋보이며' '대중적 영향력이 월등한' 함연지 카드를 선택한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한 관계자는 "미국 시장에 한국 음식을 알리기 위해 깊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함씨가 이미 천명한 까닭에 그가 정규직으로 대놓고 복귀했다면 해외 사업 공략 쪽으로 (업무의) 포커스가 맞춰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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