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사고 감소 폭도 최대 41.9%
[토요경제 = 김연수 기자] 차량에 장착된 ADAS(첨단운전자지원장치)의 성능 등급이 높을수록 실제 사고율과 사망·중상 발생률이 일관되게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율은 최대 45.8%, 사망사고는 최대 41.9%까지 감소했다.
24일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국토교통부 주관 KNCAP(한국자동차안전도평가)에서 121개 차량 모델의 7년 간(2018~2024년) 사고 데이터 약 83만건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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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DAS 성능 등급이 높은 차량일수록 사고율과 사망·중상률이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삼성화재 |
연구소는 ADAS 평가 점수 85.1점(1등급) 이상 차량과 85.0점(2등급) 이하 차량의 사고율을 비교했다.
사고 감소 효과가 가장 큰 장치는 BSD(사각지대감시장치)였다. 차선 변경 중 사고에서 1등급 차량은 2등급 이하보다 사고율이 45.8% 낮았고 사망사고와 중상해사고도 각각 38.9%, 34.0% 줄었다.
RCCA(후측방접근충돌방지장치) 역시 사고율이 34.3% 낮았으며 2020년 이후 자동제동 기능이 포함된 평가 기준을 적용한 차량은 기존 대비 사고율이 40.8% 더 감소했다.
AEBS(비상자동제동장치)의 경우 장착 차량의 사고율은 미장착 차량보다 26.5% 낮았다. 장착 차량 중에서도 1등급은 2등급 이하 대비 추돌 사고율이 11.5% 낮았고 사망사고는 41.9% 감소했다. 보행자 감지 AEBS 역시 사고율과 사망사고가 각각 8.8%, 15.6% 줄었다.
LKAS(차선유지지원장치)는 차로이탈 및 중앙선 침범 사고에서 1등급 차량의 사고율이 7.3% 낮았으며 2020년 이후 강화된 평가 기준을 적용한 차량은 추가로 7.2% 감소 효과가 나타났다.
연구소는 국내 ADAS 평가 체계의 한계도 지적했다. 현재 KNCAP은 전방 차량과의 추돌 상황 중심으로 AEBS 성능을 평가하고 있으나 Euro NCAP(유럽 자동차 안전도 평가)는 교차로 충돌, 중앙선 침범, 이륜차 사고 등 다양한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이에 실제 도로 환경을 반영한 평가 항목 확대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박원필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 수석연구원은 “해외에서 시행 중인 신규 첨단안전기능 성능평가를 조기에 도입할 필요가 있다”며 “기능 유무 중심의 ADAS 할인특약도 차량별 사고 감소 효과를 반영하는 방향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요경제 / 김연수 기자 ky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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