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 하메네이 “미사일은 레드라인”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미국이 세계 최대 항공모함 전단을 중동으로 추가 파견하며 이란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한층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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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럴드 R. 포드(Gerald R. Ford)항공모함/사진=미합중국 해군(United States Navy)공식 홈페이지 |
14일 업계에 따르면 미 해군은 카리브해에 배치돼 있던 제럴드 R. 포드(Gerald R. Ford) 항모전단에 중동 이동 명령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포드호는 2017년 취역한 최신예 핵 추진 항공모함으로 70여대 이상의 전투기를 탑재할 수 있는 ‘슈퍼 항모’로 불린다. 중동 이동에는 최소 1주일이 걸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군은 지난달 에이브러햄 링컨(USS Abraham Lincoln) 항모전단과 구축함 등을 페르시아만에 배치했다. 항공모함 2개 전단이 동시에 중동 인근에 집결할 경우 이란에 대한 군사적 압박은 최고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두 번째 항모전단 파견 사실을 확인하며 협상 결렬에 대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그는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란과의 협상에 대해 “성공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이란에 매우 나쁜 날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기자들에게 이란 정권 교체를 바라느냐는 질문을 받고 “그게 일어날 수 있는 가장 좋은 일인 것 같다”고 답했다. 협상 실패 가능성을 거론하며 강경 메시지를 내놓은 셈이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주 오만에서 1차 협상을 진행했지만 추가 협상 일정은 확정하지 못한 채 간접 접촉만 이어가고 있다. 미국은 핵 프로그램뿐 아니라 탄도미사일 체계와 역내 대리세력 문제까지 포괄하는 이른바 ‘빅딜’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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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들 질문받는 트럼프 대통령/사진=연합뉴스 |
반면 이란은 핵 프로그램 외 사안은 협상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하메네이 최고지도자 측은 미사일 문제는 협상의 ‘레드라인’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역시 탄도미사일 사거리 제한을 의제로 삼아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다.
양측이 협상 의지를 밝히고 있지만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중동 지역의 긴장감은 계속 고조되고 있다.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ke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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