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공항 가이드봇’에서 ‘제로 레이버 홈’ 구현까지… LG의 로봇 역사
LG전자, LG클로이드는 ‘제로 레이버 홈(Zero-Labor Home)’ 구현의 핵심 파트너가 될 것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LG가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2026’에서 인간의 가사노동을 ‘0’에 가깝게 낮추는 것을 목표로 가정용 차세대 홈로봇 ‘LG클로이드(CLOiDE)’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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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전자, 공감지능이 연결하는 생태계에서 ‘행동하는 AI(AI in Action)’ 시대 이끈다. 연설자는 류재철 CEO 대표/사진=LG |
올해 CES의 핵심 화두인 ‘피지컬 AI’ 흐름 속에서 소프트웨어 기반의 생성형 AI를 실제 물리적 동작 능력과 결합한 대표 사례라는 점에서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피지컬 AI는 자율주행차·산업용 로봇 등 형체를 갖춘 인공지능 시스템을 의미한다. 특히 어린이나 고령자와 함께 생활하는 가정 환경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은 사용자 안전성과 정교한 동작 제어 기술이 동시에 요구되는 만큼, 가장 높은 수준의 기술력이 필요한 분야로 꼽힌다.
LG가 공개한 ‘LG클로이드’는 양팔과 다섯 손가락을 갖춘 인간형 구조에 AI기반 자율 동작이 가능한 홈로봇이다. 사용자의 생활 패턴, 일정, 가전 작동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스스로 상황을 판단하고 행동을 수행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퇴근길에 LG 씽큐 앱을 통해 “곧 집에 도착한다”고 알리면, LG클로이드는 일기예보와 사용자의 운동 루틴을 반영해 “비가 올 예정이니 실내 운동은 어떨까요?”라고 제안한다.
동시에 실내 온도를 조절하고, 건조기에서 운동복을 꺼내 준비하는 등 일상 루틴 전반을 자동으로 맞춰준다.
사용자가 외부에 있는 동안에는 세탁기·식기세척기 등과 연동해 빨래를 개고 식기를 정리하는 가사 보조 역할을 수행한다. 사용자가 ‘무엇을 먼저 해야 할지’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특징이다.
LG는 이를 가전 OS·씽큐(ThinQ) 생태계와 통합해 로봇이 단순 보조를 넘어 집 전체를 관리하는 ‘앰비언트 케어(Ambient Care)’ 허브 역할을 하도록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집 안을 넘어 차량·상업 공간 등으로 점진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 ‘공항 로봇’에서 ‘제로 레이버 홈’ 구현까지… LG클로이드의 탄생과 진화 과정
LG클로이드는 LG가 한 번에 개발해 내놓은 신제품이 아니다.
LG의 로봇사업은 2017년 인천국제공항에 투입된 ‘클로이 가이드봇’의 테스트 운영을 시작으로 본격화했다. 당시에는 안내·길찾기·음성 인터랙션 기능을 중심으로 한 공간 로봇 운영 경험을 축적하며, 로봇의 자율주행·군집 환경 대응·고객 인터랙션 기술을 단계적으로 고도화했다. 이를 바탕으로 2018년 1월 ‘클로이(CLOi)’라는 로봇 브랜드를 공식 론칭했다.
이후 LG는 포터·서빙·쇼핑카트 로봇 등 상업용 프로토타입의 로봇을 단계적으로 선보이며 B2B 현장에서의 실사용 데이터와 운영 노하우를 넓혀왔다.
이 과정에서 LG는 로봇의 핵심 기반 기술인 자율 이동(AMR), 다관절 제어, 충돌 감지·안전 알고리즘, 센서 융합 인식, 서비스 운영 소프트웨어를 내재화했고, 이를 가전 생태계와 연동하는 실험을 병행했다.
이러한 기술적·운영적 자산을 토대로 LG는 로봇을 상업공간에서 주거 공간으로 확장하는 전략적 전환을 선택했다.
| ▲ LG저자가 'CES 2026'에서 선보인 차세대 홈 로봇 'LG클로이드'/편집=토요경제 |
그 결과 등장한 것이 ‘LG클로이드’다. 브랜드 명에서 알 수 있듯이 기존 로봇 브랜드 ‘클로이(CLOi)’에 역동성(Dynimic)을 상징하는 의미를 담아 안내 서비스 중심의 로봇을 넘어 실제 작업을 수행하는 ‘다이나믹 로봇’으로 진화했다.
회사 관계자는 “LG가 그리는 미래는 로봇과 AI가 생활 곳곳에 스며들어 사람이 노동과 집안일에서 벗어나, 삶 그 자체에 집중할 수 있는 세계다”라며 “그 정점에 ‘LG클로이드’가 있다”고 말했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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