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은
긴
푸르름이다
가로 맨 가방처럼
하늘과
잘 어울려도
서로 다른 생들
하나에 매여
내가 만난
탄생의 의미
어리석다
새
날아가며
흩은 공간
시간 채워지고
느낌 가득 차
지금이란 가고 없어
언제까지
이런 숨 막힘 속
운동이
가지런히 줄 맞춰 그리는
한 치의 오차 없는
그래프 따라
사그라지는 명분으로
숨 쉬고
기도드리며
진정
알 수 없는
변환을
계속 두어야 하나
감촉
눈으로 오고
형상은
아련한 암시인데
현실
같이함을
잊은 지 오래다
한 번도
남지 않았을 자비에
무릎 꿇고
온화한 표정
기대하며
사랑 맹세로 보여주지만
누구로 오지 않으면
누군가로 가지 못한다
발가락 통증
아직도
끝을 알려 주지 않는데
어느 별
점심 맛있게 먹는
나를 모른 체
돈다
토요경제 / 정진선 기자 sunsun3345863@hanmail.net
* 붕괴, 반란, 잘못된 베팅, 협박과 혼란, 배신, 실패. 우리가 쫓겨난 곳은 아름다운 곳 천국이 아니라 마음의 평화로부터였다. 지금 그 별은 고통 속 나를 품고 돌고 있다.

▲ 시인 정진선 : 한국문인협회 회원, 2013년 시집 '그대 누구였던가'로 등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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