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표준모델 확정 후 글로벌 생산거점 공급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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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이엔알시스템이 '아마존로봇틱스'와 물류로봇 기술협업 체계를 구축./사진=케이엔알시스템 |
[토요경제 = 최성호 기자] 국내 로봇기업 케이엔알시스템이 아마존 물류자동화 자회사 아마존로보틱스의 정식 공급망에 진입하며 핵심 로봇 부품 검사장비 공동 개발에 나섰다. 양사는 로봇용 액추에이터 성능 검증 시스템을 공동 개발하고, 2026년까지 표준모델을 확정해 아마존 생산거점에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
케이엔알시스템은 아마존의 물류자동화 전문 자회사인 아마존로보틱스와 ‘로봇용 액추에이터 성능 검증 시스템 개발 프로젝트’를 위한 기술 협업을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케이엔알시스템은 최근 아마존로보틱스의 정식 판매기업(Vendor) 등록을 완료하고, 액추에이터 성능 검증 시스템 개발을 위한 기술 통합 작업(System Integration)을 마쳤다.
액추에이터는 로봇의 움직임을 구현하는 핵심 구동 부품으로, 물류로봇의 성능과 내구성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아마존로보틱스는 미국 매사추세츠에 본사를 두고 전 세계 물류센터에 100만대 이상의 로봇을 운영 중이며, 전체 배송 공정의 약 75%에 로봇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자동화된 물류센터를 기반으로 주문 처리와 배송 시간을 단축하는 아마존 물류 경쟁력의 핵심 축이다.
케이엔알시스템은 자사의 정밀 시험장비와 아마존로보틱스의 제어 시스템을 연동해 액추에이터 성능검사 단계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전송하고 분석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로봇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성능 편차를 최소화하고 품질 신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는 올해 6월까지 액추에이터 교정 공정을 자동화하는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이후 성능 검증 기술을 기반으로 로봇용 액추에이터 전용 검사장비의 표준모델을 확정할 계획이다.
해당 표준모델은 2026년 말까지 아마존로보틱스의 글로벌 생산거점에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협업은 단순 장비 공급을 넘어 로봇 핵심 부품 기술 협력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케이엔알시스템은 전동모터와 유압액추에이터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액추에이터’를 자율이동로봇(AMR)에 적용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하이브리드 액추에이터는 고출력과 정밀 제어를 동시에 구현할 수 있어 고중량 물류 작업에 적합한 기술로 평가받는다.
김명한 케이엔알시스템 대표는 “프로젝트가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아마존로보틱스의 글로벌 레퍼런스를 확보하게 된다”며 “이를 기반으로 차세대 물류로봇 시장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엔알시스템은 심해 작업 로봇, 제철소 용광로 관리 로봇 등 산업용 로봇 분야에서 기술력을 축적해 왔으며, 원전 해체용 로봇 플랫폼 개발에도 참여하고 있다.
또 최대 600kg 가반하중을 목표로 하는 이족보행 슈퍼휴머노이드 로봇 개발도 추진 중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아마존로보틱스와의 협업을 계기로 국내 로봇 기업의 글로벌 공급망 진입이 본격화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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