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래동 골목 안
가벼운 바람 따라
과거의 풍경은
숨을 헐떡인다
어두운 마음에
금속 색깔 얹어진 슬픔으로
기억하는
동작을 보며
일탈한 불빛
고요하게
밝지 않아
작은 여인은
돌아서지 않고 눈물 흘린다
상처 난 벽
비릿한 손등 내미는
예쁜 모델은 다시 그대인가
뚜렷한 눈빛과
함께 하는 시간 있어
오늘의 화려한 외출은
춤을 그린다
소곤거리는 어둠을
마른 입술에 칠하고
어깨를 만지는
오래된 흥분 속
내 몸 토닥이는 모습이 좋다
들끓는 마음으로
신발을 신는다
토요경제 / 정진선 기자 sunsun3345863@hanmail.net
* 영등포 문래동에서 오래된 외출이 마주한 건 무너진 풍경과 남아있는 기억의 한 자락이다. 시선은 고정되고 자유로운 춤이 내부에서 움직인다. 아니 화려하게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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