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선 시인의 土曜 詩論] 봉제산 국기봉 해돋이

정진선 기자 / 기사승인 : 2024-01-15 10:5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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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제산 국기봉 해돋이

정진선



나지막한 산도 쉽지 않다


어제와 오늘 차이

메소포타미아 셈법의 결과라도

분명
다른 해가 솟을 것이다
 

어둠 품은 구름

나뭇가지 비킨 사이로

길게 늘어서고
 

돌과 뿌리
조각품처럼 누워 있어
산길 밟기 미안하다

 

여명을 잡고
기다린다
산새
 

국기 펄럭임

고요를 깰 즈음

하늘 열리며

붉은 살이
햇살로 쏟아진다

점점 커지는
빛 알

근원은 고요하다

온전한 기도
바라보아 이루어짐을
고백하게 되리라

토요경제 / 정진선 기자 sunsun3345863@hanmail.net

* 봉제산(鳳啼山): 서울특별시 강서구 화곡동과 등촌동에 있는 강서구에서 2번째로 큰 산이다.(117.3m)

▲ 시인 정진선 : 한국문인협회 회원, 2013년 시집 '그대 누구였던가'로 등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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