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13년만의 양수발전소 건설… 한수원과 5천억원 공사 계약

양지욱 기자 / 기사승인 : 2024-08-30 13:3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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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총 1.2조원 규모 충북 영동양수발전소 1,2호기 건설
고난도 '수직굴착' 공법… 박상신 대표 "안전·품질 중심 현장관리"

 
▲ (왼쪽부터)박상신 DL이앤씨 사장,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임옥경 지평토건 사장<사진=DL이앤씨>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예천 양수발전소‘ 준공을 끝으로 중단됐던 ‘양수발전소’ 건설이 ‘DL이앤씨’를 통해 충북 영동 지역에 들어선다.


DL이앤씨 컨소시엄(DL이앤씨·지평토건)는 30일 서울 중구 방사선보건원에서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과 ‘영동 양수발전소 1, 2호기 토건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박상신 DL이앤씨 대표와 황주호 한수원 사장, 임옥경 지평토건 사장 등이 참석했다.
 

영동 양수발전소는 2011년 예천 양수발전소 이후 한수원이 13년 만에 신규로 추진하는 양수발전 사업이다. 

 

이번 양수발전소는 충북 영동군 상촌면 및 양강면 일원에 500MW(메가와트) 규모로 건설된다. 500MW는 약 11만 가구가 일년동안 사용 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발전소가 건설되면 해마다 약 800GWh의 전력을 생산할 것으로 기대된다.


DL이앤씨는 지난 2일 실시계획 승인을 취득했으며, 오는 11월 본공사인 모선터널 굴착을 시작으로, 2030년 9월 1호기, 12월 2호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체 건설사업비는 1조2000억원이며, DL이앤씨는 상‧하부 댐과 지하 발전소, 수로터널 등 토목·건축공사를 총괄하며 계약금액은 5538억원(부과세 포함)이다.

 

▲ 영동양수발전소 조감도. 상부 댐(오른쪽)의 물을 하부 댐으로 낙하시켜 전력을 생산한다.<사진=DL이앤씨>

 

특히 이번 프로젝트에는 ‘RBM(Raise Boring Machine)’ 공법이 적용된다. 암반에 작은 구멍을 만들어 커터(칼날)이 장착된 수직 터널 굴착기를 연결하고, 이를 회전시켜 암반을 뚫는 기술로, 공사 기간을 단축하고 안전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 기술력과 한수원과의 협력을 통해 영동양수발전소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끈다는 게 DL이앤씨의 복안이다.
 
박상신 DL이앤씨 대표는 “DL이앤씨는 국내 마지막 양수발전소 준공 건설사이자 13년만에 다시 시작하는 건설사”라며 “안전·품질 중심의 현장 관리를 통해 영동양수발전소 건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양수발전소는 국가 에너지 안보 강화는 물론, 탄소중립에도 그 역할이 막중하다”며 “지역주민 고용을 비롯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번 계약으로 건설 기간 동안 토목, 건축 등과 관련된 협력 업체에도 대규모 일감이 공급될 것으로 기대돼, 지역 경제에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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