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가 부르는 신부 아빠
정진선
신부 아빠가
노래를 부릅니다
딸의 결혼식장에서
이 시간이
즐거워 보이기도
아니
그 시간을
그리워하는 것 같습니다
신부 아빠가
노래를 부릅니다
딸 앞에서
가슴에 고여 있는
둘의 시간에게
뭐라 뭐라 하는 표정입니다
전하고 싶은
다짐이 있는지
자꾸 목청을 높입니다
항상
지금처럼
예쁘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거죠
앞으로도
어느 한 날
널 잊지 않고 살겠다는 거죠
너와 함께 하는
내 인생
네가 전부이어라
우는 듯
약속 하는 듯한데
가만
듣다보니
신神처럼 노래합니다
토요경제 / 정진선 기자 sunsun3345863@hanmail.net
* 노래는 표현이다. 아비의 마음을 느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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