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5년간 생산적 금융에 100조원 투입…‘대전환’ 선언

김소연 기자 / 기사승인 : 2025-10-16 10: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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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주 회장 “단순한 숫자 아닌 진심의 약속…금융의 본질로 돌아가겠다”
▲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사진=하나금융그룹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향후 5년간 총 100조원을 투입해 생산적·포용금융을 확대하는 ‘하나 모두 성장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금융의 본질적 역할과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기 위한 대전환 전략이다.

하나금융은 16일 국가 미래성장과 민생안정 지원을 위한 ‘경제성장전략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하고 생산적 금융으로의 대전환 및 포용금융 확대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하나 모두 성장 프로젝트’는 단순한 숫자를 넘어 하나금융그룹의 진심을 담은 약속”이라며 “그동안 손쉽게 수익을 내왔던 기존 방식을 과감히 바꾸고 생산적 분야로 자금이 흘러들어가도록 금융의 대전환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하나금융은 오는 2030년까지 생산적 금융 84조원, 포용금융 16조원 등 총 100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관세피해기업 지원 ▲금융소비자보호 ▲디지털금융 주도 ▲전국민 자산관리 지원 등 6대 핵심 과제를 추진한다. 

 

▲ 하나금융그룹의 경제성장전략 TF 조직도/자료=하나금융그룹


우선 생산적 금융 부문에서는 부동산 중심 자금 쏠림을 완화하고 첨단산업·중소·벤처기업·지역균형발전 등 미래 성장 산업에 자금을 집중한다. 국민성장펀드 중 민간·국민·금융권 자금 75조원의 약 13%인 10조원을 선제적으로 지원키로 했다. 모험자본 2조원, 첨단산업 투자 1조7000억원, 지역균형발전 투자 3000억원 등을 포함한 그룹 차원의 10조원 규모 투자자금도 별도 조성한다.

하나은행은 K-방산 펀드, 중소기업 연구개발(R&D) 펀드 등 첨단산업 성장을 지원하는 자금을 조성하고 하나증권은 자본시장 혁신을 위한 모험자본 공급에 나선다. 하나벤처스와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은 벤처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6조원 규모의 민간 펀드 결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인공지능(AI)·바이오 등 국가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핵심성장산업대출’과 ‘산업단지성장드림대출’을 신설하고 기술력이 뛰어난 유망기업에 총 50조원 규모의 대출을 공급한다. 수출입 중소기업의 환리스크 관리, 외환 컨설팅 등 종합금융 서비스도 강화할 방침이다.

포용금융 부문에서는 소상공인·자영업자의 경영안정과 금융취약계층의 채무부담 완화를 목표로 한다. 향후 5년간 총 12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시행한다. 이를 위해 매년 1조원 이상 규모의 보증서 대출 및 특판대출을 공급하고 지역신용보증재단 출연을 통해 담보력이 부족한 차주를 지원할 계획이다.

청년·서민층에는 4조원 규모의 포용금융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하나은행·하나카드·하나캐피탈·하나저축은행이 운영하는 채무경감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비대면 채널을 통한 간편 신청 시스템도 구축한다. 이 밖에도 청년 우대금리 대출, 다자녀가구 전용 적금상품 등 실질 체감형 금융상품을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함 회장은 “금융이 필요한 모든 이해관계자와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진정성 있게 포용금융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ksy@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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