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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출처 = 연합 제공 |
[토요경제 = 장연정 기자] 정용진(56) 신세계그룹 회장이 모친인 이명희 총괄회장이 보유 중인 '이마트 지분 10%'를 전량 사들인다.
대내외 경영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이마트 최대 주주'로서 지배력을 높여 '책임 경영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 10일 정 회장 모자의 거래계획보고서를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정 회장은 다음 달 10일부터 오는 3월 11일까지 30거래일간 시간외거래를 통해 '은둔의 경영자' 이명희 총괄회장이 보유한 이마트 보통주 278만 7582주(10.0%)를 매수한다.
매입 규모는 주당 7만 6800원씩 총액 2140억 8600여억원에 이른다.
지분 매입이 완료되면 정 회장의 이마트 보유 지분은 18.56%에서 28.56%로 높아진다.
이마트는 "정 회장은 이번 지분 매입에 현금 등 개인 보유 자산을 활용할 계획으로, 이번 지분 매입이 책임 경영의 일환"이라며 "정 회장이 이마트 최대 주주로서 성과주의에 입각한 책임경영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 속에서 정 회장이 개인 자산을 투입해 부담을 지고서라도 이마트 지분을 매수하는 것은 이마트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책임 의식과 자신감을 시장에 보여준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간 이마트와 신세계 지배구조를 보면 정용진 회장과 정유경 회장이 각각 이마트 지분 18.56%, 신세계 지분 18.56%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명희 총괄회장은 이마트와 신세계 지분을 10%씩 보유하고 있었다.
재계 일각에선 정 회장의 이번 지분 매입은 지난해 10월 30일 발표된 '이마트와 ㈜신세계 계열 분리'를 위한 후속 조치라는 시각이 있다. 법적으로 계열 분리를 하려면 '친족 간의 지분 정리'가 선행돼야 하기 때문이다.
공정위는 친족 분리 기준을 충족한다고 판단할 경우 계열분리를 승인하게 된다.
신세계그룹은 정용진 그룹 회장이 이마트 부문을, ㈜신세계 회장으로 승진한 정유경 회장이 백화점 부문을 '독자 경영'하는 방식으로 분리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그룹 측은 이에 대해 "이번 지분 거래는 계열 분리와 관계 없이 책임 경영 차원에서 이뤄진 정용진 회장의 결단으로 안다"며 "계열 분리 작업은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한편 정용진 회장의 이마트 부문에는 대형마트인 이마트, 복합쇼핑몰 스타필드(신세계프라퍼티), 스타벅스(에스씨케이컴퍼니), 편의점 이마트24, 프로야구단, 지마켓 등이 속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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