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홍 그늘에서
정진선
사랑이
모욕을 받으면
펄럭이는
미혹의 조각들
격한 감정으로 끝나지 않고
선명한 아픔
문신처럼
마음속에 남는다
사랑이
그리움을 잊으면
잊을 수 있는 만큼
떠나지 못하는 시간
꽃대처럼 세워지고
그 그늘
붉게
아픔으로 기억된다
더욱 힘든 것은
다시
사랑사랑한다는 것
긴 여운
가슴에서 내쳐져도
미소를
용서처럼 품는다
토요경제 / 정진선 기자 sunsun334586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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