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BEMS 설치확인 1등급 유효기간 첫 연장…Non-HW 사업 성장 동력 확보

최영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09-29 09:4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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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풀무원기술원 담당자가 기술원 로비에 설치된 에너지 사용 현황판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LG전자 냉난방공조(HVAC) 사업 내 비하드웨어(Non-HW) 부문인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이 에너지 절감과 효율 향상 성과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LG전자는 BEMS가 설치된 충북 오송 풀무원기술원은 2021년 한국에너지공단으로부터 설치확인 최고 등급(1등급)을 받았으며 최근 유효기간 연장 승인을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 제도 시행 이후 최초로 이뤄진 연장 승인 사례다.

BEMS는 건물의 쾌적한 실내 환경 유지와 효율적 에너지 관리를 위해 에너지 사용 내역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각종 설비를 제어·관리·예측하는 시스템이다.

LG전자 BEMS는 풀무원기술원에서 설비 효율을 최적화하고 고효율 운전을 유도해 3년 평가기간 동안 연평균 8.4% 에너지 절감에 기여했다. 이를 통해 한국에너지공단의 관리 기준을 충족했다.

한국에너지공단은 2017년부터 공공건축물 BEMS 설치를 의무화하고 설치확인 인증제를 운영하고 있다.

최고 등급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운영 목표와 추진체계, 운영성과 평가 및 개선 노력, 계측기기 관리 현황, 에너지 데이터 수집·저장·조회 시스템의 신뢰성, 에너지 절감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받아야 하며 인증 유효기간은 5년이다.

LG전자는 풀무원기술원 준공 시 통합 HVAC 시스템을 공급했다. 냉방용 빙축열 시스템과 난방용 지열 히트펌프를 설치하고 BEMS로 각종 설비의 실시간 데이터를 수집해 자동 제어 및 피크 부하를 관리한다.

또한 실내외 온도와 습도, CO2, 조도, 미세먼지 등 9개 환경 요소를 센서로 감지해 공간별 목적에 맞는 환경을 유지하면서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됐다.

탄소중립과 에너지 효율 강화가 전 세계적으로 강조되면서 BEMS의 필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건물은 전체 에너지 최종 소비량의 약 30%를 차지해 효율적 에너지 관리가 필수다.

정부도 공공건축물뿐 아니라 일정 규모 이상의 민간 건축물에도 올해부터 BEMS 설치를 의무화하는 등 관련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번 연장 승인이 BEMS 시장에서의 제품 경쟁력을 높이고 고객의 운영 효율성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Non-HW 분야의 매출 성장도 기대된다.

LG전자는 현재 ES사업본부 전체 매출의 10% 수준인 Non-HW 매출 비중을 2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으며 이는 질적 성장을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 전략과도 일치한다.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 부사장은 “제품 중심의 솔루션을 넘어 다양한 설비를 통합 제어해 운영 최적화와 에너지 절감을 동시에 실현하는 통합 솔루션 비즈니스를 강화해 HVAC 사업 경쟁력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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