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선 시인의 土曜 詩論] 잡초 제거

정진선 기자 / 기사승인 : 2025-08-19 09:4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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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초 제거

                                          정진선



자르는 소리와

잘리는 내음은

빛이 따가울수록

서로의 처절을 이해한다

 

망초

까마중

강아지풀

달개비

명아주

 

잘 생긴 한 포기

선물할
용기조차 없는 무관심

 

풀이라

꽃을 피워도

생명력으로 잡초

 

공백을 위한 욕구는

기계음으로

원래 내가 내는 소리였다
 

아름답다

잡초에 대한 감정에서도
힘을 빼야한다

 

토요경제 / 정진선 기자 sunsun3345863@hanmail.net

▲ 시인 정진선 : 한국문인협회 회원, 2013년 시집 '그대 누구였던가'로 등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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