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엔알시스템, ‘에코알막’ 적용으로 초경량 로봇 시대 연다

최성호 기자 / 기사승인 : 2025-10-29 09:3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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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공동개발…기존 대비 절반 무게·고강도 구현, 슈퍼휴머노이드 상용화 박차
▲케이엔알시스템의 다목적 이동형 양팔로봇(DURO)./사진=케이엔알시스템

 

[토요경제 = 최성호 기자] 로봇 전문기업 케이엔알시스템이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손잡고 로봇 경량화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세계 최초 신소재 ‘에코알막(ECO-Almag)’을 로봇 부품에 적용해 무게를 절반 이하로 줄이면서도 강도는 높이는 ‘고강도 경량 로봇’ 개발에 착수했다.


케이엔알시스템(대표 김명한)은 29일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하 생기원)과 ‘부품·소재 융합화’ 협약을 체결하고, 에코알막을 활용한 경량 로봇 개발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케이엔알시스템은 생기원이 독자 개발한 에코알막 원천기술을 로봇 구동부 소재로 도입한다. 

 

에코알막은 알루미늄계 신소재로, 기존 철강·알루미늄 합금보다 무게는 3분의 1 수준으로 가볍고 강도는 동등하거나 그 이상이다. 

 

또한 부식과 산화에 강해 수중, 방사능 등 극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어 로봇용 소재로 적합하다는 평가다.

김명한 대표는 “생기원과의 협력은 로봇의 무게를 혁신적으로 줄이면서도 성능을 강화하는 선제적 시도”라며 “이는 슈퍼휴머노이드와 군사용 로봇 개발에 한 발 더 다가서는 의미 있는 전환점”이라고 강조했다.

케이엔알시스템은 에코알막을 우선 자사 핵심 부품인 ‘하이브리드 액추에이터(EHA)’에 적용할 예정이다. 

 

전동 모터와 유압 시스템을 결합한 이 부품은 로봇의 힘과 정밀 제어를 담당하는 핵심 구동장치다. 

 

회사 측은 연말까지 기존 대비 절반 무게의 ‘경량 하이브리드 액추에이터’를 선보이고, 내년에는 로봇팔과 슈퍼휴머노이드 개발에도 해당 소재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케이엔알시스템은 ‘K-휴머노이드 연합’ 공식 참여기업이자 ‘AI팩토리 전문기업’으로, 심해 탐사용 로봇과 제철소 용광로 관리 로봇 등 특수환경용 로봇을 이미 상용화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소형 서보밸브 국산화와 다목적 유압 로봇팔 개발에도 성공해 국내 로봇 부품 산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약이 국내 로봇산업의 ‘소재 혁신’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에코알막을 활용한 초경량·고강도 기술이 상용화되면, 로봇의 기동성과 효율성은 물론 생산단가까지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케이엔알시스템은 이를 기반으로 내년 ‘슈퍼휴머노이드’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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