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리꽃 보는 이유
정진선
나는
친구가
어디가 아픈 줄 모른다
내가 그렇듯
그저 그러리라 생각해 본다
오늘
내 마음
흘러가는 구름 보듯
무의미해
거리는
혼자 즐거워
가벼움에 허무까지 보태고
바라보는 것도
찾고 싶은 것도
모두 내 잘못 같다
느린 목소리
큰 웃음
가식처럼 속삭이다가
어느 골목에서
곁눈질로
길게
안부를 전한다
나는
내 친구가
왜 서 있는지 모른다
토요경제 / 정진선 기자 sunsun334586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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