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업계 최초로 ‘24Gb GDDR7 D램’ 개발…“D램 시장 영향력 강화”

최영준 기자 / 기사승인 : 2024-10-17 09: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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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24Gb GDDR7 D램 제품 <이미지=삼성전자>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12나노급 24Gb GDDR7 D램 개발을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GDDR7 D램을 연내 주요 그래픽처리장치(GPU) 고객사의 차세대 인공지능(AI) 컴퓨팅 시스템에서 검증을 시작해 내년 초 제품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번 제품은 전작인 16Gb GDDR7 D램보다 용량과 성능, 전력 효율 모두 향상됐다.

삼성전자는 이번 제품에 12나노급 미세 공정을 적용해 동일한 패키지 크기에 셀 집적도를 높였으며, 전작보다 50% 향상된 용량을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또 ‘PAM3 신호 방식’을 채택해 그래픽 D램 중 업계 최고 속도인 40Gbps(초당 기가비트)를 구현했으며, 사용 환경에 따라 최대 42.5Gbps까지 속도를 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PAM3은 –1, 0, 1로 신호 체계를 구분해 1주기마다 1.5비트 데이터를 전송하는 방식이다.

이를 그래픽카드에 탑재하게 되면 최대 초당 1.8TB(테라바이트)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 이는 30㎇ 용량의 UHD 영화 60편을 1초 만에 처리할 수 있는 속도다.

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이번 제품부터 저전력 특성이 중요한 모바일 제품에 적용되는 기술들을 도입해 전력 효율을 30% 이상 크게 개선했다.

모든 회로에서 동작이 필요할 때만 동작하는 방식을 적용해 전력 소모를 줄이는 ‘클락 컨트롤 제어 기술’과 저속 동작 시 외부 전압을 낮추거나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낮은 전압을 만들어 전력 사용량을 최소화하는 ‘전력 이원화 설계’ 방식을 채택했다.

더불어 고속 동작 시 누설 전류를 최소화하는 ‘파워 게이팅 설계 기법’을 적용해 제품의 동작 안정성 역시 향상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7월 업계 최초로 GDDR7 D램을 개발했다. 이번 제품을 통해 업계 최고 용량과 속도를 구현한 만큼 그래픽 D램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배용철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실 부사장은 “작년 7월 ‘16Gb GDDR7 D램’을 개발한 데 이어 이번 제품도 업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해 그래픽 D램 시장에서의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했다”며 “AI 시장의 빠른 성장에 발맞춰 고용량·고성능 제품을 선보이며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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