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은 욕먹어도 좋다
정진선
염색한 노랑머리 속
까맣게 내미는 머리털 같은
햇살
간 크게
꽃샘추위 깔본다
벚나무, 개나리
물빛 다다른
꽃망울
금세 무슨 일 내야해도
아직 딴생각 중이다
회양목 꽃
앙증스럽게 피어 귀여운데
한 놈 안 오는 벌
바람
살짝살짝 덥게 춥게
속아서 나온 상사화 잎
그래
3월은 욕먹어도 좋다
봄 오기에
토요경제 / 정진선 기자 sunsun3345863@hanmail.net

시인 정진선 : 한국문인협회 회원, 2013년 시집 '그대 누구였던가'로 등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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