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선 시인의 土曜 詩論] 어느 무명가수에게

정진선 기자 / 기사승인 : 2023-10-17 09: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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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무명가수에게

정진선



희미한 비 묻힌 라이트 불빛
성가신

길 위

쌓이는 어둠이

녹을 수 없는 기억을 깬다
 

나는 

2층을 바라보고

붉은 

청춘이 보인다
 

피처럼
온도 높여

흐르는 이름 잡아

체온에 남기는 열정

 

여기

마음 쏟아내는 연인들
어루만지는 노래
 

거꾸로 돌리는
시침을

가슴이

즐기는 순간

 

그대

마지막 사랑으로 남다

토요경제 / 정진선 기자 sunsun3345863@hanmail.net

* 어느 시절에 우리는 젊고 예쁘고 무모했다. 그리고 시간은 흘렀다. 노래와 가슴만 아는 이야기가 참 많다. 아직은 가끔씩 접선이 되어 듣다가 소리도 지른다.

▲ 시인 정진선 : 한국문인협회 회원, 2013년 시집 '그대 누구였던가'로 등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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