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헛해서 넣으면, 그대를
정진선
나야 그래도
이만큼 가식으로 서서
구석
덜 녹은 눈 뭉치 꼴로 있어도
경계는
자존감이 색깔로 흐려진다
무어라 할지
먼저 가는 시간 조각
곡선은 항상 아름다울 수 있어
직선 비틀어
여기 그냥 놓이는 사실 끝
지금 그리워진다
한 줌 마음
가든지 말든지
제일 큰 노래 속
의미가 속이는
사랑의 싹수
가슴이 이러면
술로
이해시킨다 해도
어쩌느냐
헛헛해서
그대 넣으면
혀 꼬인 소리만 나온다
토요경제 / 정진선 기자 sunsun334586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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