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윤 칼럼] Do It Now. 바로 지금 시작하라.

김병윤 기자 / 기사승인 : 2023-04-03 09: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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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요경제 편집인 김병윤 대기자
며칠 전 일이다. 저녁 늦게 휴대폰 알람이 울렸다. 친구가 보내온 좋은 글이었다. 글의 제목이 짧고 간결했다.

“Do It Now!”
바로 지금 시작하라.!

글의 내용은 이랬다. 어느 부부교사 슬픈 얘기다. 부부는 은퇴 후 전원생활을 꿈꿨다. 자연 속에 묻혀 살고 싶었다. 1년에 두 번 해외여행을 떠날 계획도 세웠다. 미래의 꿈을 위해 알뜰하게 살았다. 구두쇠 소리를 들었다. 그래도 개의치 않았다. 오히려 떳떳했다. 목표가 있는 삶을 사니 누구에게도 당당했다.

부부의 꿈은 계획대로 착착 진행됐다. 목표달성이 눈앞에 다가왔다. 부부는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서로를 격려하며 두 손을 꼭 잡았다. 사랑이 가득 찬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세상이 자신들 만을 위해 존재하는 듯 했다. 하루하루가 행복했다.

이런 행복은 오래 가지 않았다. 우리는 말한다. “세상사 앞일은 아무도 모른다고.” 부부에게 불행이 닥쳤다. 남편이 정년 1년을 앞두고 암 진단을 받았다, 췌장암 말기였다. 여섯 달도 못 채우고 세상을 떠났다. 부부의 꿈은 물거품이 됐다.

홀로 남은 부인의 삶도 피폐해졌다. 삶에 대한 원망과 분노 슬픔이 가득 찼다. 급기야는 우울증에 걸렸다. 대인기피증까지 생겼다. 깔끔했던 집안은 난장판이 됐다. 집안 정리에 엄두를 못 낼 정도였다. 자녀들마저 포기할 상태였다.

부인의 이런 삶은 2년여 계속됐다. 시간이 지난 후 부인은 지인에게 자신의 심정을 밝혔다. 고승의 화두 같은 말이었다.

자신은 “오지 않은 미래를 쫒다가 오늘을 실패한 사람”이라고. “오늘 맑았던 하늘이 내일은 비”라는 사실을 모르고 산 바보라고.

그리고 후회의 말을 했다. 남편이 살았을 때 해외여행을 갔어야 했는데. 전원이 아니라 텃밭이라도 함께 가꿨어야 했는데 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부인은 지인에게 부탁의 말을 건넸다. “형편이 더 좋아지고 자유로울 때 하겠다고 미룬 일이 있다면 지금 시작하라”고 권했다.

우리는 여기에서 삶의 의미를 새겨야 한다. 과거에 매여서는 안 된다. 시간은 화살과 같다. 지나간 시간은 돌아오지 않는다. 되돌릴 수 없다. 과거에 매달리는 것은 집착일 뿐이다. 그렇다고 과거를 싹 지우면 안 된다. 과거를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 좋은 점과 나쁜 점을 선별해 현실에 적용해야 한다.

미래 역시 마찬가지다. 다가오지 않은 시간에 의미를 두지 마라. 미래는 나의 것이 아니다. 어떤 운명의 시간이 닥쳐올지 모른다. 미래의 계획에 몰두하지 마라. 우매한 짓이다.

여기에서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다. 미래의 계획을 세우지 말라 해서 막 살라는 얘기가 아니다. 미래의 행복을 위해 살아야 할 중요한 일이 있다.

행복한 미래를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될까.
Do It Now. 바로 지금 시작하라. 현재를 소중하게 생각해라.

어제는 역사이고, 내일은 미스터리이며, 오늘은 선물이다.

현재는 우리 삶에 주어진 최고의 선물이다. 우리에게 주어진 선물을 헛되이 흘려보내서는 안 된다.

그러기 위해 현재에 충실해야 한다. 그리고 곧바로 실행해야 한다.

Do It Now. 바로 지금 시작하라.

 

토요경제 / 김병윤 기자 bykim716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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