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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태원 SK회장 겸 최종현학술원 이사장이 20일 미국 워싱턴DC 샐러맨더 호텔에서 열린 ‘TPD 2026’ 행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SK |
[토요경제 = 최성호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최종현학술원 이사장이 인공지능(AI) 대전환을 “우리 모두의 생존을 좌우하는 구조적 현실”로 규정하며 한·미·일 3국의 공동 해법 마련을 촉구했다.
22일 SK 수펙스추구협의회에 따르면 최 회장은 워싱턴DC 샐러맨더 호텔에서 열린 TPD 2026 환영사에서 “지금 우리가 맞이한 변화는 단순한 도전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생존을 좌우하는 구조적 현실”이라며 “이 전환기에 한·미·일 3국이 어떻게 협력하느냐가 앞으로의 질서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변화의 속도가 빠르고 불확실성이 큰 ‘뉴노멀’ 국면에서 대전환을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AI를 지목하며 “AI가 전 세계 산업 구조를 근본적으로 재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 회장은 AI가 촉발하는 전력 수요 급증을 주요 리스크로 짚었다. 그는 “AI에 필요한 전력 수요를 적기에 충족하지 못할 경우 사회 전체가 큰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며 “새로운 기술과 시스템을 통해 친환경적이면서도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AI 경쟁이 장기전으로 흐르는 상황에서 대규모 인프라 비용을 감당할 자본과 자원이 국가·기업의 경쟁력으로 직결될 것이라는 진단도 내놨다.
“막대한 AI 인프라 비용을 감당할 자본과 자원이 있어야 AI 설루션을 확보하고 경쟁의 선두 주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발언은 AI 인프라가 금융 전략과 결합되는 흐름을 시사한다.
최종현학술원이 주최하는 TPD는 2021년 시작돼 올해 5회째를 맞았다. 행사에는 한·미·일 전·현직 고위 관료, 석학, 싱크탱크, 재계 인사 등 90여 명이 참석해 동북아와 태평양 지역의 국제 현안과 경제·안보 협력 해법을 논의했다.
최 회장 환영사에 이어 척 헤이글 전 미국 국방장관과 강경화 주미대사가 축사를 했고, 야마다 시게오 주미일본대사, 빌 해거티 상원의원,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등은 영상으로 메시지를 전했다. 크리스토퍼 랜도 미국 국무부 부장관(영상)과 커트 캠벨 아시아그룹 회장도 기조연설을 통해 한·미·일 협력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번 회의는 글로벌 질서 변화와 3국 협력, AI 리더십 경쟁과 산업 변화, 금융 질서 재편, 차세대 원전과 에너지 협력, 긴장 시대의 안보 동맹 등을 축으로 진행됐다.
‘글로벌 질서와 지정학’ 세션에는 스티븐 월트 하버드대 교수, 존 아이켄베리 프린스턴대 석좌교수, 전재성 서울대 교수 등이 참여했고, ‘AI 세션’에서는 최예진 스탠퍼드대 교수 겸 엔비디아 AI연구 선임 디렉터의 발표를 시작으로 구글, NTT, SK텔레콤, 트웰브랩스와 정책·정치권 인사들이 경쟁 구도와 거버넌스 이슈를 논의했다.
둘째 날에는 빅터 차 CSIS 소장 등이 참여한 중국 특별 세션이 열렸으며, ‘금융 세션’에서는 제프리 프랜켈 하버드대 교수, 배리 아이켄그린 UC버클리 교수, 권구훈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가 달러 패권과 금융질서 변화를 토론했다.
‘에너지 세션’에는 댄 포네만 전 미국 에너지부 부장관, 마에다 다다시 JBIC 회장, 한국수력원자력 임승열 사업개발처장 등이 참여해 차세대 원전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고, ‘안보 세션’에서는 패트릭 크로닌 허드슨연구소 의장 등이 억지력 개념 변화 등을 다뤘다.
김유석 최종현학술원 대표는 “TPD 5주년을 맞아 급변하는 글로벌 질서 속에서 한·미·일 협력의 전략적 의미를 다시 짚어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AI, 에너지 등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분야에서 실질적 해법을 모색하는 논의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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