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 칼럼] 투자 기본 원칙 지키고 돌다리도 두드려야

장학진 기자 / 기사승인 : 2023-01-26 08:47:00
  • -
  • +
  • 인쇄
▲ 장학진 토요경제 부사장 겸 에디터

개인투자자들에게 성공적인 해는 사실 드물다. 그럼에도 2022년은 기억하기 싫은 한 해임에는 틀림없다. 특히 최근 몇 년 사이 활황했던 주식시장에 편승해 뒷차로 데뷔를 한 이들에겐 세상의 참담한 쓴맛을 본 한 해였다.

 

상황에 따라선 수업료라고 말할 수도 있지만, 그 비용이 너무 큰 것이 허물이다. 한편에선 “전열을 재정비해 살아남으면 된다”고 한다. 하지만 이는 말처럼 쉽지 않다. 영혼까지 탁탁 털어 투자에 나선 이들에겐 그저 ‘공염불’이다.

이런 좌절은 사실 지난해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자산시장의 붕괴에 기인한다. 사실 지난해를 돌이켜보면 주식, 채권 가격이 동시에 큰 폭으로 하락한, 수십 년 만에 찾아온 아주 특이한 해였다. 올해도 여러 예상이 있지만, '불확실성'은 확실하다. 

 

이런 경제의 불확실성은 때론 투자의 적기지만, 큰 손실을 불러올 수 있다. 어차피 시장전망은 잘 맞지도 않으니 신경 쓸 필요도 없다고 하지만 자산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는 개인투자자는 그마저도 말장난에 가깝다. 하지만 분명한 점은 자산배분이라는 투자의 기본을 곱씹으며 살고자 한다면 방법이 아예 없는 것도 아니다. 결국, 현실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짜 살아남을 궁리를 하고 기회를 엿봐야 한다.

올해는 주식만 볼 것이 아니라 주식, 채권, 리츠, 원자재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야 한다. 또 이미 시장은 금리 하락에 대비하고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금리 상승기에는 예금 만기는 짧게, 채권투자도 단기채권 위주로 해야 한다. 금리상승의 효과를 누리기 위함이다. 채권가격 하락에 따른 자본 차손도 줄일 수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금리는 피크를 찍거나 이미 피크를 찍었을 수도 있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물론 여러 다른 의견도 있다. 다만 금리가 고점 인근에 있다고 판단될 때는 예금만기를 길게 가져가는 것이 유리하고, 채권투자도 만기가 긴 채권들로 가져가는 것이 기대수익률 면에서 유리하다.

다른 방향도 점검해야 한다. 절세를 따져보는 것도 하나의 투자방식이라는 점이다. 개인의 경우 올해 연금계좌 세제 혜택이 확대되니 주목해야 한다. 세액공제한도가 소득과 나이에 상관없이 900만원으로 확대됐다. 연금 수령 시 1200만원을 초과하면 분리과세도 선택할 수 있으니 여러 이점이 있다. 이런 세액공제 한도 증가는 가능한 이들은 연금 불입액을 늘리는 것이 좋다. 금융투자소득세도 시행이 2년이나 유예됐다. 채권매매차익에 대한 비과세가 유지돼 저쿠폰 유통채권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이익이 높아질 수 있다.

연초 자산시장은 긍정적이다. 물론 안심은 금물이다. 리스크를 관리하면서 높아진 기대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는 길은 결국 자산배분과 분할매수에 있다. 말 그대로 기본 원칙을 고수해야 한다. 올 한해는 돌다리도 두드리고 계란도 더 나누어 담아야 하는 해야 할 듯하다.

 

토요경제 / 장학진 기자 wwrjang@sateconomy.co.kr 

 

[저작권자ⓒ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장학진 기자
장학진 기자 안녕하세요. '토요경제' 장학진 기자입니다.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