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경제사절단, 208조원 대미 투자 계획 발표…경제·기술 동맹 강화 박차

양지욱 기자 / 기사승인 : 2025-08-26 08:2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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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시간) 한미정상회담 후‘韓美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개최
젠슨황 엔비디아 CEO, 칼라일그룹 루벤스타인 공동회장 등 거물급 CEO 대거 참석
류진 한경협 회장“한미 제조업 르네상스 새 챕터 열 것”
▲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윌라드 호텔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류진 한경협 회장, 이 대통령,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김정관 산자부 장관.<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국내 반도체·방산·자동차·에너지·AI를 대표하는 14개 그룹 총수와 2명의 전문경영인으로 구성된 한미정상회담 경제사절단은 25일(현지시간) 진행된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양국의 주요 오랜 군사동맹 및 교역관계를 ‘기술 동맹’으로 심화하기 위한 기틀을 다졌다.

워싱턴DC 윌라드 호텔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행사에는 경제사절단 뿐 아니라 이재명 대통령과 대통령실 강훈식 비서실장·위성락 국가안보실장·김용범 정책실장,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조현 외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주미대사로 내정된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 등이 자리했다.

한국 기업인으로는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허태수 GS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 이재현 CJ 회장, 구자은 LS 회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김상현 롯데 부회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 등 16명이 참석했다.

미국도 한국 최고 CEO 참석에 걸맞게 거물급 기업인들이 대거 참석했다.

미국 기업인으로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사모펀드 칼라일그룹의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공동 회장, 반도체 장비업체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의 게리 디커슨 CEO, 세계 최대 무인기 업체인 제너럴아토믹스 린든 블루 CEO, 미국 3대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업 엑스에너지의 클레이 셀 CEO, 인공지능(AI) 방산기업 안두릴 인더스트리 팔머 러키 창업자 등이 눈에 띄었다.


또 실판 아민 제너럴모터스 최고연구책임자(CRO), 제이슨 권 오픈AI 최고전략책임자(CSO), 마이클 윌리엄 록히드마틴 사장, 게리 콘 IBM 부회장, 사미르 사맛 구글 사장 등 기업인 21명이 참석했다.

미국 정부에서는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이 참석했다.

이날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한국 기업들은 약 1500억 달러(208조원)의 대규모 대미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며 “이는 미국과 글로벌 시장을 함께 견인해 제조업 르네상스의 새 시대를 열어가기 위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삼성·SK·현대차 등 韓경제사절단, ‘208조원 투자’ 계획 발표


삼성의 이 회장은 텍사스주 테일러 파운드리(반도체 수탁공장) 건설에 2030년까지 370억 달러를 투자하고, 추가 설비 투자 및 미국 반도체 생태계 구축 방안을 내놓았다. 또 삼성중공업의 대미 조선 투자 계획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SK의 최 회장은 배터리와 반도체 분야의 협력 계획을 공개했다. SK하이닉스는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 38억7000만 달러를 투자해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을 위한 후공정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현대차의 정 회장은 지난 3월 공개한 210억 달러 규모 투자 계획을 구체화하고, 현대차그룹의 로봇·미래 산업 및 에너지 분야 투자도 검토 중이다. LG 구광모 회장은 배터리·가전 등 주력 사업 관련 미국 투자 확대 의지를 밝혔다.

한화 김동관 부회장과 HD현대 정기선 수석부회장은 ‘마스가(MASGA) 프로젝트’ 관련 미국 기업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HD현대는 필리핀 수비크 조선소를 보유한 미국계 PEF 서버러스 및 산업은행과 첫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구자은 LS 회장은 해저케이블과 전력기기 관련 30억 달러 투자 계획을,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미국 방산기업 록히드마틴에 전략광물 ‘안티모니’의 안정 공급 방안을 제시했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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