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日 금리 정상화 신호·中 스테이블코인 불법화 충격에 급락

최성호 기자 / 기사승인 : 2025-12-02 08: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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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J의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에 ‘엔 캐리 청산’ 공포…PBOC 발표 후 비트코인 5% 급락
▲뉴욕증권거래소 모습/사진=자료

 

[토요경제 = 최성호 기자] 뉴욕증시가 12월 첫 거래일에 일제히 하락하며 출발한 것은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시사와 중국 인민은행의 스테이블코인 불법화 발표가 글로벌 투자심리를 동시에 냉각시켰기 때문이다.


뉴욕증시 주요 3대 지수가 1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427.09포인트(0.90%) 내린 47,289.33에 마감했고 S&P500은 0.53%, 나스닥은 0.38% 떨어졌다. 

 

블랙프라이데이·사이버먼데이 기간을 거치며 소비지표가 개선됐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을 짓누른 것은 일본은행(BOJ) 총재의 금리 인상 가능 발언이었다. 

 

우에다 가즈오 총재가 “다음 회의에서 금리 인상의 장단점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히자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가 급격히 확대됐다. 

 

저금리 엔화를 빌려 미국 자산에 투자하는 구조 특성상 금리 정상화는 주식과 국채 가격을 직접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여기에 중국 인민은행(PBOC)이 스테이블코인을 포함한 가상화폐 거래를 “불법 금융 활동”으로 규정하고 사기·자금세탁 위험을 언급한 조치가 가상자산 시장을 뒤흔들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이 스테이블코인을 공식 불법화한 첫 사례”라고 전했다. 

 

이 여파로 비트코인은 하루 만에 5% 넘게 급락했고 가상화폐 관련 종목은 줄줄이 하락했다. 

 

빅테크 중에서는 엔비디아·애플·아마존이 소비 대목 효과 기대감에 강보합세를 보였으나 쿠팡은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장중 7% 넘게 빠지며 5% 하락 마감했다. 

 

연말 쇼핑 시즌에도 불구하고 소매업종은 보합권에 머물렀고 월마트·홈디포는 소폭 상승, 코스트코는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유틸리티가 2.35% 급락했고 의료·산업·부동산 등도 1% 넘게 떨어졌다. 사이버먼데이에 시스템 장애를 겪은 쇼피파이는 주가가 5% 넘게 밀렸다. 

 

시장 변동성을 나타내는 VIX지수는 5.44% 오른 17.24를 기록하며 긴장감이 커졌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여전히 12월 연방준비제도(Fed)의 25bp 금리 인하 확률을 87.6%로 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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