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선 시인의 土曜 詩論] 잠 달아난 시간

정진선 기자 / 기사승인 : 2023-08-10 07:5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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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달아난 시간

정진선


오늘 밤은

잠들지 않는 게 좋겠다


그대 생각

가슴 저린 음악이나 듣고

 

아침 와도

눈 뜨지 않으리


그대 얼굴

몰래 꺼진 그리움에 묻혀

 

꿈꾼 듯

지나가고

어제 일처럼

용서하는 마음이 되겠지

 

누구는

자르고 싶은 시간에
깨어

 

나는

그 끝 쥐고

뱅뱅뱅

 

아름다운

두려움이 몰려온다


토요경제 / 정진선 기자 sunsun3345863@hanmail.net

* 갑자기 잠에서 깨면 다시 자면 되겠지만, 잠들지 못하면 아니 어쩌면 깨어 있어야 하는 시간이라면 진지하게 느껴야 한다. 나는 왜 그랬을까?

▲ 시인 정진선 : 한국문인협회 회원, 2013년 시집 '그대 누구였던가'로 등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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