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달아난 시간
정진선
오늘 밤은
잠들지 않는 게 좋겠다
그대 생각
가슴 저린 음악이나 듣고
아침 와도
눈 뜨지 않으리
그대 얼굴
몰래 꺼진 그리움에 묻혀
꿈꾼 듯
지나가고
어제 일처럼
용서하는 마음이 되겠지
누구는
자르고 싶은 시간에
깨어
나는
그 끝 쥐고
뱅뱅뱅
아름다운
두려움이 몰려온다
토요경제 / 정진선 기자 sunsun3345863@hanmail.net
* 갑자기 잠에서 깨면 다시 자면 되겠지만, 잠들지 못하면 아니 어쩌면 깨어 있어야 하는 시간이라면 진지하게 느껴야 한다. 나는 왜 그랬을까?

▲ 시인 정진선 : 한국문인협회 회원, 2013년 시집 '그대 누구였던가'로 등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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