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국토부·생기원·LG화학·SK케미칼·HMM 등“정부·기업·연구기관 한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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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5일 화학경제연구원이 주최한 ‘제4회 미래 순환형 화학산업 정책 및 기술세미나’가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렸다<사진=토요경제 양지욱 기자>’ |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국내 석유화학 산업을 이끄는 정부·기업·연구기관이 ‘탄소중립과 순환경제 전환’이라는 국가적 과제에 대응하기 한자리에 모였다.
화학경제연구원이 주최한 ‘제4회 미래 순환형 화학산업 정책 및 기술세미나’에서 업계는 바이오매스, 지속가능항공유(SAF), 차세대 바이오연료(HVO) 등 탈탄소 전략을 공유하며 새로운 사업의 패러다임을 모색했다.
이번 세미나는 지난 5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렸으며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등 정부 부처와 LG화학, SK케미칼, CJ제일제당, HMM 등 주요 기업 관계자 약 200명이 참석했다.
최근 석유화학산업은 글로벌 수요 둔화, 나프타 원가 상승, 중국산 저가 공세 등 복합 위기에 직면해 기존 방식으로는 성장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업계는 정부 정책 동향을 확인하고 미래 대응 전략을 공유했다.
세미나는 크게 ▲탄소중립형 화학산업 정책 동향 및 바이오매스·연료 활용 방안 ▲미래 순환형 화학소재 개발동향 및 친환경 활용 전망이라는 두 개의 주제로 각각 4개 세션으로 구성했다.
◆ 산업부의 ‘바이오매스’와 국토부의 지속가능항공유(SAF)
첫 세션에서는 산업부 위성원 사무관이 ‘기후 위기 시대를 맞아 바이오매스 원료·발전시장의 구조 개선방안과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위 사무관은 “우리나라에서 탄소배출이 가장 큰 부분은 전환(석탄, LNG 등 화석연료를 사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과정)부분”이라며 “정부는 화석에너지를 태양광이나 픙력 등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정책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태양광이나 풍력 발전은 날씨나 밤낮의 영향을 받아 발전량이 불안정하다는 단점이 있다며 대안으로 ‘바이오매스’가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오매스는 식물, 동물, 미생물 등 살아있는 생물체에서 얻은 유기성 자원을 말한다. 이를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면 석탄 화련발전소와 같은 수준의 안정적인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다만 현재 바이오매스 발전은 원료 경합, 원료 확보를 위한 업계 갈등, 높은 해외 수입 의존도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국토부 이진종 사무관은 ‘국제항공 탄소배출량 관리를 위한 ‘국내의 SAF정책 방향’을 소개했다.
이 사무관은 “지속가능항공유(SAF) 시장은 2022년 24만 톤에서 2027년 760만 톤, 2030년 1834만 톤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우리 정부는 2027년부터 국적 항공사에 SAF 혼합 의무화를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향후 정부의 SAF 정책 방향을 묻는 질문에는 “구체적인 SAF 로드맵이 9월 중에 발표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대답했다.
◆ 차세대 연료 바이오연료(HVO)와 바이오 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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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학경제연구원이 주최한 ‘제4회 미래 순환형 화학산업 정책 및 기술세미나’에 발표자로 나온 LG화학<사진=토요경제 양지욱 기자> |
국내 최대 해운선사인 HMM의 서대식 책임은 해운 운송에서의 바이오연료 활용 실증 사례와 안전 관리 방안을 발표했다.
서 책임은 “해상운송 업계는 탈탄소를 요구하는 국제사회의 압박이 강하다”라며 “바이오연료가 온실가스(GHG) 감축에 큰 효과가 있지만 기존 연료 대비 단가가 높아 경제성 확보를 위해 다양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서 책임은 바이오연료의 특성을 고려한 안전 관리 포인트도 설명했다. HMM은 산화 방지를 위해 수급 후 3개월 이내 사용하고 있고 장기간 보관시 샘플 분석을 시행하는 등 저장 안정성 확보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박창영 LG화학 책임은 차세대 ‘바이오디젤 HVO’를 소개하며 2027년 32만 톤 생산 목표를 밝혔다. HVO는 화석연료 대비 최대 90% CO₂를 감축할 수 있어 미래 친환경 연료이다.
HVO는 동식물 등 바이오 연료에 수소화 처리로 만든 2세대 바이오 디젤이다. 기존 디젤과 거의 같은 화학적 구조라서 경유차량, 항공 연료에 적용 가능하며 폐식용유, 동물성 지방, 조류(藻類) 등 폐자원까지 원료로 활용할 수 있어 순환경제에 기여하는 연료다.
또한 LG화학은 식물성 원료 기반으로 활용해 플라스틱 원료인 바이오-밸런스 제품을 개발해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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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회 미래 순환형 화학산업 정책 및 기술세미나’에서 발표자로 나온 SK케미칼 신용준 PL<시진=양지욱 기자> |
이외에도 SK케미칼은 화학적 재활용 PET 동향을, CJ제일제당은 생분해성 플라스틱 PHE 신소재 개발 현황을 공개했다.
중소기업 발표자로 나선 동민산업조합 강원철 대표는 ‘농업용 LLDEP 순환자원화’를 활용한 고부가가치 산업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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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학경제연구원이 주최한 ‘제4회 미래 순환형 화학산업 정책 및 기술세미나’에 발표자로 나온 CJ제일제당<사진=토요경제 양지욱 기자> |
참석자들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정부 정책 방향과 경쟁사의 기술 동향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순환형 화학산업 정책을 가늠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으며 기업이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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