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A생명, 최경도 치매 보장 확대…KB라이프, 65세 이상 전용 고객센터 신설

위아람 기자 / 기사승인 : 2026-08-04 13:5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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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조기보장부터 상담 직통 연결까지…보험사, 시니어 공략 강화
▲AIA생명의 '(무)특정최경도치매보장특약'이 6개월의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AIA생명]

 

보험사들이 고령 고객을 겨냥해 치매 보장과 상담 접근성을 동시에 강화하고 있다. 질환이 악화되기 전 치료비를 지원하는 상품이 등장하는 한편, 자동응답시스템 이용이 어려운 고령자를 상담원에게 바로 연결하는 서비스도 마련됐다.

AIA생명에 따르면 ‘(무)특정최경도치매(아밀로이드PET양성)보장특약’은 생명보험협회로부터 6개월의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배타적 사용권은 독창성과 소비자 편익 등을 인정받은 보험 상품에 일정 기간 독점 판매 권한을 부여하는 제도다.

이 특약은 업계 최초로 최경도 치매에 해당하는 임상치매척도(CDR) 0.5 단계까지 보장한다. 최경도 치매 진단과 함께 아밀로이드베타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으면 보험금을 지급한다.

기존 치매보험이 주로 경도 치매인 CDR 1 단계 이후를 보장한 것과 달리 치료 개입이 중요한 초기 단계까지 보장 범위를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항아밀로이드 치료제 도입으로 치매 치료의 중심이 조기 진단과 치료로 이동하는 의료 환경을 반영했다.

AIA생명에 따르면 해당 특약은 ‘(무)파워100 치매보험’에 부가된다. 이 상품은 치매 단계별 진단금과 약물 치료비, 간병자금, 돌봄·생활비 등을 제공한다.

유신옥 AIA생명 고객총괄본부장은 “기존 치매보험의 보장 공백을 보완해 고객이 중요한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개발했다”고 말했다.
 

▲KB라이프가 시니어 전용 고객센터를 오픈했다[KB라이프]

KB라이프는 고령 고객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KB라이프에 따르면 만 65세 이상 고객을 위한 ‘시니어 전용 고객센터’를 신설했다. 전용번호로 전화하면 생년월일 확인만 거쳐 별도의 자동응답 메뉴 선택 없이 상담원과 바로 연결된다.

고객은 보험 계약 조회와 변경, 보험료 납부, 보험금 청구 등의 업무를 안내받을 수 있다. 상담원은 고령 고객의 특성을 고려해 쉬운 표현과 충분한 상담 시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KB라이프 관계자는 “고령 고객에게는 복잡한 절차보다 쉽고 편안하게 상담받을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하다”며 “상담 품질과 접근성을 지속해서 높이겠다”고 말했다.

보험업계의 시니어 경쟁은 상품 판매를 넘어 조기 진단과 치료, 간병, 상담을 연결하는 방향으로 확대되고 있다. 얼마나 이른 단계부터 보장하고 가입 이후 서비스를 얼마나 편리하게 제공하느냐가 주요 경쟁 요소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토요경제 / 위아람 기자 moon@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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