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유에이텍, 신용등급 부정적···“재무부담 가중”
대유에이텍, 신용등급 부정적···“재무부담 가중”
  • 신유림 기자
  • 승인 2020.05.22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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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친 기아차 의존도···영업실적 부담 작용
사측, 재무부담 완화 방안은 '아직'
대유에이텍 주요 재무지표. (출처=한국기업평가)
대유에이텍 주요 재무지표. (출처=한국기업평가)

[토요경제=신유림 기자] 대유에이텍(대표 권의경)의 향후 신용등급 전망이 부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22일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대유에이텍은 코로나19(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영향으로 단기 영업실적 저하가 예상되며 계열 관련 자금부담으로 재무부담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한기평은 대유에이택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BB+로 평가하고 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Negative)'으로 하향조정했다.

한기평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단기 영업실적 저하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며 “코로나19 에 따른 영향으로 미국시장에서 원활한 영업활동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어 국내 공장에서 주로 수출되고 있는 기아차의 쏘울, 스포티지의 재고가 과잉인 상태”라고 예상했다.

이어 “모델 노후화로 인해 영업 재개 후에도 높은 판매실적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대유에이텍은 자동차 시트 제조업이 주력인 회사로 대유홀딩스가 지분 31.9%를 보유하고 있으며 특수 관계인을 포함한 지분율은 52.8%다.

현재 국내 현대·기아차 시트 점유율은 현대자동차(28%), 대원산업(18.1%)에 이어 대유에이텍이 14.9%로  업계 3위다. 글로벌 점유율은 6.9%를 차지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시트 점유율. (출처=한국기업평가)
현대·기아차 시트 점유율. (출처=한국기업평가)

지난해 매출액은 3천757억원으로 전년(3천868억원)대비 2.87% 하락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79억원으로 전년(69억원)대비 14.5% 상승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19억원으로 전년 282억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863억원으로 전년 동기(929억원)대비 7.1% 축소 됐다. 영업이익은 25억원으로 전년 동기(43억원)대비 41.8% 줄었으나 당기순이익은 117억원으로 전년 동기(105억원)대비 11.4% 상승했다.

대유에이텍의 광주공장 생산물량 중 스포티지와 쏘울이 차지하는 비중은 80%에 달한다. 이에 따라 기아차의 차종별 영업환경이 영업실적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 스포티지와 쏘울을 주로 생산하는 기아차 광주 제 2공장의 잇따른 휴업은 대유에이텍 수익성 개선에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인댜ㅏ.

또 계열 관련 자금부담 등으로 재무부담이 확대됐다. 최근 수년간 투자 외에도 계열사 지분 취득 및 재무지원, 투자부동산 투자 등에 대규모 자금 부담이 발생하면서 재무부담이 가중된 탓이다.

지난해에도 중국 위니아 대우전자렌지 지분 취득에 220억원, 위니아홀딩스 사채 인수에 100억원이 소요됐다.

올해 1분기 중 스마트저축은행 지분 매각 완료로 약 240억원이 유입됐으나 매입채무 결제, 소송관련 공탁금(87억원), 관계사 대여금(70억원) 등에 상당 부분 자금을 사용해 차입금이 증가했다.

지난 3월말 기준 계열사에 261억원의 대여금과 812억원의 지급보증, 258억원의 자금보충약정 및 채무인수의무를 제공하고 있다.

한기평은 “계열사에 다양한 형태의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는 점은 회사의 잠재적인 재무위험을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뿐만 아니라 신용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룹 차원의 투자와 관련, 회사를 중심으로 한 몇몇 주력 계열사들이 자금 조달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어 계열 전반의 재무위험 수준 및 계열 관련 재무부담 증가 여부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융권은 대유에이텍이 신용등급 하향조정으로 추가 대출이나 회사채 발행이 막히거나 이전보다 대출이자 등 비용상승으로 자금조달 계획에 차질을 빚게될 것으로 우려했다.

이와 관련 대유에이텍 관계자는 사업 다변화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재무부담 완화 방안에 대해서도 “아직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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