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변수' 국민연금, 조원태 회장 손 들어줬다...조현아 측 '악재'
'막판 변수' 국민연금, 조원태 회장 손 들어줬다...조현아 측 '악재'
  • 최봉석 기자
  • 승인 2020.03.26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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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한진칼 주총서 조원태 회장 사내이사 선임에 찬성
26일 재계에 따르면 한진칼 지분 2.9%를 보유해 이번 주총의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었던 국민연금이 일부 위원의 이견에도 조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 대해 '찬성' 결정을 내렸다. (이미지 제공=연합뉴스)
26일 재계에 따르면 한진칼 지분 2.9%를 보유해 이번 주총의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었던 국민연금이 일부 위원의 이견에도 조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 대해 '찬성' 결정을 내렸다. (이미지 제공=연합뉴스)

[토요경제=최봉석 기자] 국민연금이 조원태 한진칼 사내이사 연임에 손을 들어줬다.

한진그룹 경영권이 달린 한진칼 주주총회를 하루 앞두고 막판 변수로 여겨졌던 국민연금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한진칼 사내이사 선임에 찬성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누나인 조현아 전 부사장 측에 악재가 생겼다는 분석이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한진칼 지분 2.9%를 보유해 이번 주총의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었던 국민연금이 일부 위원의 이견에도 조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 대해 '찬성' 결정을 내렸다.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위원장 오용석)는 이날 제8차 위원회를 개최해 오는 27일 열리는 한진칼 주총에서 사내이사 선임의 안건 중 조원태 회장과 하은용, 김신배 후보에 대해 '찬성'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주총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조 회장 측 지분은 '백기사' 델타항공(10.0%), 카카오(1.0%), 대한항공 자가보험·사우회(3.79%), GS칼텍스(0.25%) 등을 포함해 37.49%다. 여기에 국민연금 지분 2.9%를 더하면 40.39%가 된다.

앞서 법원은 3자 연합이 "대한항공 자가보험과 사우회 등이 보유한 지분 3.7%에 대한 의결권 행사를 금지해달라"며 낸 소송을 기각한 바 있다.

특히 사내에서 이미 조 회장을 중심으로 한 현 경영진을 지지하는 분위기가 형성된 까닭에 이들의 지분 3.79%는 사실상 조 회장 쪽으로 추가 기울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반면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6.49%)과 토종 사모펀드 KCGI(17.29%), 반도건설(5.00%) 등이 뭉친 3자 연합은 28.78%의 지분만 확보한 상태로 결국 한진칼 경영권 분쟁에서 조 회장의 승리가 확실시 된다.

결국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은 주총 이후의 장기전에 돌입하게 됐다. 이미 3자 연합은 '포스트 주총'에 대비해 꾸준히 한진칼 지분을 매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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