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코로나 19 장기화로 실물ㆍ금융부문 복합위기 직면...적시 시장안정조치 시행
정부, 코로나 19 장기화로 실물ㆍ금융부문 복합위기 직면...적시 시장안정조치 시행
  • 김사선 기자
  • 승인 2020.03.17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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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금융시장 추가 불안 가능성도 배제못해"..."금융시스템 위험요인 선제적 점검해야"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거시경제금융 관련 부서 회의를 열고 국내외 실물경제와 금융시장 파급 영향을 점검했다. [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김사선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됨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과 실물경제 영향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금융시스템의 위험 요인을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적시에 시장안정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거시경제금융 관련 부서 회의를 열고 국내외 실물경제와 금융시장 파급 영향을 점검했다.

김 차관은 "코로나19가 미국·유럽 등 전 세계로 확산됨에 따라 세계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고 국제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됐다"며 "미국·일본 등 주요국 중앙은행의 선제적, 적극적인 대응 조치에도 불구하고 국제금융시장은 주가와 미국 국채 금리가 급락하는 등 불안이 고조됐다"고 밝혔다.

뉴욕증시는 개장 직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는 일이 3월 중 세 차례 있었고, 다우지수도 12.9% 폭락 마감하며 1987년 블랙먼데이 이후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김 차관은 "파격적인 통화완화 조치에도 코로나19의 높은 불확실성으로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쉽게 진정되지 않고 있어 결국 철저한 방역이 금융시장 안정의 핵심임이 재차 확인됐다"면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 중이고 향후 경제지표 등을 통해 실물경제의 부정적 영향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금융시장 추가 불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16일 미국내 코로나19가 7~8월 혹은 더 길게 지속될 수도 있으며, 경제가 계속 타격을 받고 있어 경기침체 가능성을 우려했다.

다만 김 차관은 “국내 금융시장이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해 왔으나, 우리 경제의 양호한 펀더멘털과 정책 대응여력, 과거보다 크게 개선된 견고한 금융시스템 등을 감안한다면 과도하게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중앙은행의 신속하고 과감한 행보에 이어 재정정책 측면에서도 G7 등 주요국의 정책 공조 움직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러한 조치들이 시장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김 차관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 및 실물경제 영향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실물ㆍ금융부문 복합위기까지 직면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금융시스템 각 부문별 위험요인을 선제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적시에 시장안정조치를 신속하고 단호하게 시행하고, 신용경색을 미연에 방지하는데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앞으로도 거시경제금융회의 등을 통해 관계부처ㆍ기관과 긴밀히 소통하며 코로나19 관련 국내외 경제ㆍ금융상황과 대응방안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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