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계, 코로나19 팬더믹에 글로벌 판매 '비상'...내수부진에 해외판매 감소 '이중고'
자동차업계, 코로나19 팬더믹에 글로벌 판매 '비상'...내수부진에 해외판매 감소 '이중고'
  • 김사선 기자
  • 승인 2020.03.16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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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코로나19 확산으로 글로벌 판매 감소 우려...전년比 4.3% 하락 우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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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경제=김사선 기자] 코로나 19여파로 내수부진에 이어 미국, 유럽 등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국내 자동차업계는 국내 판매 위축에 이어 글로벌시장에서도 판매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국내 판매 감소를 극복하기 위해 해외시장 공략을 강화하려던 자동차업계가 코로나 팬더믹(세계적 유행)으로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6일 글로벌 자동차시장 분석업체인 LMC 오토모티브는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글로벌 자동차시장에서 신차 판매량이 8640만대로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놨다.

이는 지난해 신차 판매량(9030만대)보다 4.3% 줄어든 수치다. 지난 1월 글로벌 신차 판매량을 9010만대로 전망했으나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예상 판매량을 하향조정한 것이다.

이미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는 유럽연합(EU) 자동차 부문의 지난달 손실 규모가 25억 달러(약 3조450억원)라고 발표한 바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올해 미국 자동차 판매량이 지난해 1710만대에서 9% 감소한 1550만대로 예상했다.

국내 업계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지난달 자동차 내수와 수출, 생산 모두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줄었다.

현대차는 지난달 내수 판매량이 3만9290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6.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 판매 1위 차종도 세단이나 SUV(다목적스포츠차량)이 아닌 '포터'(7875대)였다. 지난달 7550대를 판매한 '그랜저'는 지난해 11월 출시 직후 3개월 연속 이어온 1위 자리를 포터에 내줬다.

RV(레저용차량)는 △싼타페 2978대 △팰리세이드 2618대 △투싼 1534대 등 총 9616대가 판매됐다. 지난달 본격 판매된 제네시스의 첫 SUV 'GV80'는 1176대가 판매돼 제네시스 차종 중 가장 많은 월 판매량을 기록했다.

기아차의 지난달 내수 실적은 2만8681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7% 감소한 숫자다. K5는 지난달 4349대가 판매돼 3개월 연속 기아차 월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RV에선 셀토스(2869대)가 가장 많이 팔렸다.

한국지엠은 지난달 국내외 시장에 2만8126대의 완성차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4.0% 감소한 수치다.

내수 판매는 전년동기 대비 3.8% 감소한 4978대, 수출은 16.0% 감소한 2만3148대를 각각 나타냈다.

한국지엠은 "2월은 통상적인 자동차 업계의 비수기"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전년 동월 대비 판매가 소폭 줄었다"고 설명했다.

쌍용자동차는 지난달 내수 5100대, 수출 2041대를 포함 총 7141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27.4% 감소한 수치다. 쌍용차의 판매 부진은 내부 부진의 원인이 컸다. 특히 신종 코로나19 리스크 확산에 따른 수요 감소가 이어지면서 32.7% 급감했다.

다만 G4 렉스턴은 전월 대비 34.8% 상승세를 보이면서 내수 부진을 만회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국내 완성차 업계가 신종 코로나 리스크에 따른 수요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전년 대비 판매물량이 감소했다"며 "이를 타개하기 위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힘을 쏟았던 업계의 계획이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확산으로 판매 감소가 불가피해지면서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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