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노리는 넥슨 'V4', 모바일 게임 PC화 속 '장기 흥행' 보인다..조직 역량도 '강화'
1위 노리는 넥슨 'V4', 모바일 게임 PC화 속 '장기 흥행' 보인다..조직 역량도 '강화'
  • 최봉석 기자
  • 승인 2019.12.24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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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된 서버 속 개발진이 직접 전하는 8번의 '개발자의 편지' 사용자 시선집중...롱런 '문제 없다'
넥슨 신작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V4'가 이른바 '롱런'을 위한 본궤도에 올라섰다. 서비스의 안정성과 유저들의 극찬 속에 장기 흥행에 청신호가 켜졌다.
넥슨 신작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V4'가 이른바 '롱런'을 위한 본궤도에 올라섰다. 서비스의 안정성과 유저들의 극찬 속에 장기 흥행에 청신호가 켜졌다.

[토요경제=최봉석 기자] 넥슨의 신작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V4'가 이른바 '롱런'을 위한 본궤도에 올라섰다. 서비스의 안정성과 유저들의 극찬 속에 장기 흥행에 청신호가 켜진 것.

이용자들의 목소리를 고스란히 반영해 MMORPG 장르의 대규모 전쟁을 실감나게 구현하면서, 인터 서버로 서버의 경계를 없애고 플랫폼을 넘나드는 기능까지 제공해 이용자들이 새로운 재미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했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인터 서버는 V4의 핵심 콘텐츠로 꼽히고 있는데 수많은 이용자가 한 자리에 모여 즐기는 까닭에 모바일 환경의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평가가 안팎으로부터 나온다.

올해 MMORPG 시장 경쟁을 가속화 할 신작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는 상황에서 V4는 넥슨의 야심작 답게 현재 매출 순위 3강 체제(리니지2M-리니지M-V4)에 안착하며 상승세를 타는 중이다. 'V4'는 출시한 지 하루 만에 양대마켓 인기 다운로드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업계는 이에 따라 V4의 일 매출이 50억원대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V4는 넥슨의 유일한 신규 지식재산권(IP) 기반 게임이다.

넥슨의 간판게임 '던전앤파이터'가 해외시장에서 휘청하며 넥슨의 3분기 매출을 추락시킨 상황에서 이뤄진 성과점이기 때문에 V4가 작금의 게임판도를 어떻게 바꿀지 또한 주목된다.

24일 모바일게임 순위 분석 사이트 게볼루션과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은 구글플레이 매출순위 1위를 달리고 있으며 3위는 넥슨의 'V4'로 집계됐다.

넥슨은 앞서 지난 달 7일 0시부터 V4의 정식 서비스에 돌입했다. 이용자는 국내 양대 마켓(구글 플레이·애플 앱스토어)에서 V4 게임 클라이언트 앱(App)을 내려받을 수 있다.

게임에 접속할 수 있는 서버는 총 50개다. V4를 즐기는 유저 대부분이 안정된 서버 환경에서 끊김 없이 대규모 전투를 소화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인터 서버에선 다섯 개 서버 이용자들과 동시에 전투를 치르기도 한다.

V4는 이 같은 인터 서버 월드는 물론이고 ▲자산 가치를 지켜주는 ‘자율 경제 시스템’ ▲언리얼 엔진 4로 구현한 ‘6개 테마의 오픈 필드’ ▲독립적인 전투 구조로 설계된 ‘6개 클래스’ 등을 갖추면서 호평을 받고 있다.

V4는 넷게임즈 개발진의 MMORPG 제작 노하우에 HIT(히트), 오버히트 등 전작을 통해 선보인 세련된 연출력을 더한 모바일 게임으로, 이용자가 게임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다양한 목표를 각자의 방식으로 실현하길 기대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와 관련 최성욱 넥슨 IP4그룹 그룹장은 "지난 2년간 MMORPG 본연의 재미를 깊게 파고들어 V4만의 가치를 만들고자 노력했다"며 "PC에 버금가는 그래픽과 콘텐츠를 탑재한 V4를 통해 MMORPG 이용자 경험의 혁신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험의 '혁신'을 위해 넥슨은 꾸준히 유저들과 소통 중이다. 게임 출시 초반부터 현재까지 이용자들이 궁금해하는 정보를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제공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

이를테면 넥슨은 V4 공식카페를 통해 초보자가 궁금해할 주요 콘텐츠 설명부터 이벤트 정보 등을 게시판별로 다루고 있다. 또한 실제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은 직업별 특징,  거래소 활용법, 구간별 레벨 가이드 등 여러 궁금증을 V4  공식 유튜브로 쉽고 편리하게 해소하고 있다.

이를테면 V4 개발진은 지난 달 9일 필드보스 체력 하향 등 개선 사항을 담은 첫 번째 개발자의 편지를 공개했다. 이 같은 행보는 정식 서비스 개시 3일 만에 나온 발 빠른 대처였다. 이어 11일에는 두 차례에 걸친 개발자의 편지로 필드보스 보상 개선과 필드보스 위치 표시 기능 개발 착수 등 이용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소식을 알렸다. 게임 채팅창과 공식카페에서는 “유저들과 적극 소통하는 V4 응원한다”, “정보를 상세하게 알려준 덕분에 플레이가 수월하다” 등 응원 메시지가 이어졌다.

넥슨은 그렇게 V4가 론칭된 지 한 달도 안 되는 사이에 여덟 차례나 '개발자의 편지'를 보냈다.

유튜브 영상을 통해서도 소통은 이어지고 있다. 게임 화면을 활용한 V4 영상 콘텐츠 생산에 주력하며 고객 충성도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진정한 자율경제 MMORPG' 등 공식 TVCF도 이용자가 직접 게임을 즐기는 듯한 경험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제작됐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와 함께 모바일 게임 이용자 성향을 고려해 '상한가 없는 거래소', '인터서버에 대한 모든 것' 등 1분 미만의 짧은 영상으로 게임 정보를 가감 없이 보여줬다. 지난 8월 V4 공식 유튜브 채널 개설 이후 V4 영상(79편)의 누적 조회 수는 7000만을 넘었다.

아울러 레벨 구간별 가이드 등 '꿀팁'을 직접 공개하는 'V4'의 이색 행보도 유저들의 박수를 받고 있다.

V4는 이용자들이 게임을 더욱 쉽게 즐길 수 있도록 게임 화면(UI, User Interface), 거래소, 장비 강화, 스킬 등 총 35개 항목으로 콘텐츠를 나눠 가이드를 제공 중이다. 콘텐츠와 관련된 실제 게임 이미지를 중간중간 삽입해 이해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이고 "마력부여는 무엇인가요?"와 같은 질문에 대한 답변을 미리 제공해 출시 초반 이용자들의 원활한 플레이를 돕고 있다.

특히 유저가 직접 작성한 꿀팁을 선별해 공식카페 중요 공지를 통해 소개하는 등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며 호응을 얻고 있다.

아무래도 V4의 장기흥행이 가능할 수밖에 없는 넥슨의 히든카드라고 할 수 있는 '크로스 플레이' 지원이다. 지난 12일 출시한 V4 PC 베타 버전은 모바일 계정 연동으로 크로스 플레이가 가능하다. 이 같은 플레이를 통해 유저들은 어떤 기기에서든 동일한 환경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

이용자는 에뮬레이터(스마트폰 앱을 PC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프로그램)가 아닌 기존 PC 온라인 게임처럼 클라이언트를 내려받아 'V4'를 즐길 수 있다. 기존 PC 게임을 뛰어 넘는 그래픽 품질로 '역대급'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플랫폼 경계를 무너트리는 게 요즘 게임업계의 대세라면, 넥슨은 이러한 분위기에 제대로 편승했다.

손면석 넷게임즈 PD는 이와 관련 "서버의 경계를 허문 인터 서버부터 플랫폼을 넘나드는 크로스 플레이까지 새로운 재미를 제시해 혁신을 꾀했다"며 "모바일과 PC 환경에 최적화된 최고 수준의 그래픽 품질과 성능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넥슨은 신규 콘텐츠와 편의성 개선 업데이트로 'V4' 장기 흥행의 발판을 마련한다.

조직 역량도 강화한다. 넥슨은 손자회사인 넥슨레드의 지분전량을 인수하고, 자회사인 불리언게임즈에 대한 흡수합병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넥슨은 산하 개발사들의 구조 개편을통해 각각의 개발 법인이 보유한 노하우와 리소스를 유기적으로 통합해 개발 조직의 역량 제고에 힘쓸 예정이다.

넥슨레드는 모바일 SRPG(Strategy Role Playing Game: 전략육성게임) '판타지워택틱스R' 그리고 모바일 MMORPG 액스(AxE) 등을 개발한 스튜디오로,  국내외에서 우수한 개발력과 흥행력을 동시에 입증해왔다.

불리언게임즈는 글로벌 IP인 '다크어벤저' 시리즈를 개발한 스튜디오로, 액션 RPG 개발에 있어 독보적인 역량을 갖고 있다. 특히 콘솔급 RPG(역할수행게임)의 그래픽과 재미를 구현한 후속작 '다크어벤저3'는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수 3500만 건 이상을 기록했다.

넥슨 이정헌 대표는 "올 한 해 넥슨은 대내외적인 변화와 도전 속에서 회사의 내실을 다지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각 개발 조직이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넥슨만의 경쟁력을 강화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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