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체인식 정보활용 시대...보험 산업 영역엔 위험제고에 “글쎄”
생체인식 정보활용 시대...보험 산업 영역엔 위험제고에 “글쎄”
  • 문혜원 기자
  • 승인 2019.11.14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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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보호 적정성·정확성·경쟁점화 등 데이터구축 미흡
“소비자에게 유리한지도 의문”..안전성·보안성 문제 '과제‘
[이미지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미지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토요경제 = 문혜원 기자] 최근 생체정보를 활용한 지문·정맥·홍채 등 생체인증서비스들이 큰 관심을 받으면서 금융권에 마케팅 관련 시스템이 상용화되고 있다. 그러나 보험업계에서는 필요성 증대에는 공감하지만 보험산업 영역에는 안전성·보안성 려 등 위험성이 높아 아직 무리라는 시선이 높다.

생체인식기술이 편리한 반면, 윤리적 기능과 잠재된 이익 실현, 소비자보호 안전장치 관련 기본 데이터 구축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많다. 따라서 산업거래로서의 수단으로 보험영역에 활용하려면 보안성과 안전성이 함께 동반이 된 후 마케팅으로 확산돼야 한다는 의견들이 나온다.

1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은행·증권·카드 등 금융권에서는 생체정보를 활용한 생체인증서비스를 출시·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현재 보험업계에서는 ‘AI·인슈테크’ 개발 속도가 빨라지면서 손보사들이 유일하게 인증 도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생보사에서도 과거엔 기술적인 문제 때문에 꺼려했지만 한화생명·신한생명 등과 같은 대형사에서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다른 보험사들도 시스템 도입 검토에 나서고 있다. 한화생명은 지난10월 18일 바이오인증서비스를 도입했다고 밝힌 바 있다.

고객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한화생명 모바일 센터’로 지문이나 홍채 등 생체 정보를 등록하면 이후 공인인증서 대신 바이오인증으로 본인 확인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지문과 홍채 인식을 지원해주는 스마트폰 기기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이에 타 생명보험사들도 기기 종류에 상관없이 모든 스마트폰에서 바이오인증이 가능하도록 하는 바이오인증 서비스 도입 검토에 나서고 있는 모양새다. 최근에는 건강정보관리를 활용한 ‘앱’을 만들어 모바일서비스에 적용하는 시스템도 개발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보험업계 일각에서는 보험 산업은 사회적 기능 외에도 생존 대비의 본연의 기능이 더 중요하므로 모바일로 생체인증서비스가 보급화 되려면 우리나라 생체인증기술에 대한 신뢰가 먼저 형성돼야 한다는 의견들이 나온다.

또 보험소비자에게 긍정적인 역할을 할지, 아니면 보험가입의 방해요인이 될지에 대한 연구와 사람의 생체정보 제공을 통한 잠재적 이익이 과연 보험산업에 유리할 지 여부도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규동 보험연구원 핀테크산업 연구위원은 “생체인증서비스는 보험뿐만 아니라 모든 산업영역에서의 이슈인데, 특히 보험권에서 이 서비스가 유리할 지에 대한 여부는 지극히 현실적으로 보험산업에 이용될 가능성 있는 지를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위원은 “이를테면, 생체인식을 통한 개인정보보호 조치와 비식별화 기술 투자 등의 기술이 기 반됐는지와, 지문에 의한 인증서비스를 진행할 경우 유효성 검증기준 등에 대한 소프트웨어 기능 등 기술적인 신뢰가 업체와 소비자 모두에게 설득이 가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환 동아대학교 보험경영학 교수는 “생체인증에 대한 소비자들의 보안 우려 등만 확실히 해소되면 서비스보급화는 걱정 없을 것”이라며 “따라서 생체정보의 범용성과 호환성, 상호 운영성 등을 고려한 국내·외 생체정보의 교류에 많은 연구와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를테면, 보험과 관련한 유전자정보를 악용해 타인을 차별할 가능성에 대한 배제, 전자정보를 포함한 생체정보가 보험분야에서 어떤 근거로 활용되는지에 대한 부분을 보험 특수성을 바탕으로 안전성과 보안성 모두 연구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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