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계 카드사 수수료 인하 여파에도 3분기 실적 “맑음”
은행계 카드사 수수료 인하 여파에도 3분기 실적 “맑음”
  • 문혜원 기자
  • 승인 2019.10.31 10: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익다각화 성패에 희비 엇갈려..신한·KB카드 영업성과↑
[이미지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미지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토요경제 = 문혜원 기자] 최근 금융지주사 카드사들의 3분기 실적이 발표된 가운데 수익원 다각화 성패에 따라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실적표에서는 신한·KB국민카드가 영업성과 ‘선방’을 거머쥐었다.

3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가맹점 수수료 인하의 여파로 카드사의 가맹점수수료수익이 감소하고 있는 등 전반 카드업계 업황은 좋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3분기 실적표를 보면 다양한 수익원 발굴로 인해 호실석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의 올해 3분기 가맹점수수료수익은 각각 1조5690억원, 1조716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00억원, 312억원가량 줄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도 이들 카드사가 실적이 개선될 수 있었던 데에는 수익원 다각화 노력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카드사 중 신한카드가 업계 1위를 유지했다. 할부금융과 리스, 보험·여행·렌털 등 중개수수료 수익,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등으로 꾸준히 수익을 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초개인화 기반의 마케팅 합리화 등도 순이익 개선에 힘을 보탰다는 평이다.

신한카드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13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1% 증가했다. 올해 3분기 누적으로 보더라도 4111억원으로 전년 대비 3.9% 늘어났다.

KB국민카드도 다양한 수익원 발굴로 인해 악화된 업황에도 불구, 영업성과를 거뒀다. 할부금융, 리스 등 다양한 수익원 발굴에 나서며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

KB국민카드의 3분기 당기순이익이 1049억원에 달해 전년 동기(769억원) 대비 36.4%(280억원) 증가했고 올해 누적으로는 2510억원으로 전년 대비 2.2%(55억원) 늘었다.

우리카드의 경우 ‘카드의 정석’ 등 신상품 판매 호조세에 힘입어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 3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4.8% 증가한 283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 순이익도 948억원에 달해 전년 대비 7.0% 성장했다.

다만, 하나카드의 경우 수익구조가 가맹점 수수료 수익에 집중되면서 실적이 하락했다. 하나카드의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1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2% 감소했다. 누적 순이익은 498억원으로 37.8% 줄었다.

하나카드는 다른 카드사와 달리 자동차 할부금융과 중금리 대출 등 신규사업을 하지 않고 있다. 디지털페이먼트 사업으로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지만, 아직 수익은 미미한 수준이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타 카드사의 경우 다양한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지만, 자사의 경우 가맹점 수수료 수익구조에 집중돼 있어 수수료 인하에 따른 타격이 크다”며 “향후 디지털 쪽 사업구조를 강화하면서 수익구조를 다변화하는 등 새로운 수익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