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 선거 앞두고 기존집행부 단일화...임원선거 3파전예고
금융노조 선거 앞두고 기존집행부 단일화...임원선거 3파전예고
  • 문혜원 기자
  • 승인 2019.10.14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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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말 중 후보 등록 만료..11월 부터 본격 선거활동 윤곽나와
은행노조 선거 본격 개시 동시에 노조요구 ‘임단협’ 등 쟁점 전망
[이미지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혼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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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경제 = 문혜원 기자] 노동계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금융노조 선거가 임박하는 가운데 새로운 금융노조위원장이 누가 될지 여부가 금융권내에서 관심이 높다.

현재 현 집행부 유주선 사무총장으로 후보 단일화가 이뤄지면서 앞으로 임원선거에 물망으로 오른 박홍배 KB국민노조지부위원장, 한창규 부위원장 간의 대결구도가 벌써부터 감지되고 있다.

14일 금융노동계에 따르면 시중은행과 국책은행, 금융공기업 노조가 중심인 금융노조는 오는 12월 중 집행부 선거를 치른다. 이달 말 안으로 후보군에 대한 윤곽과 각각의 은행 집행부에 대한 선거 일정 등이 정해질 것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다음 달에는 입후보 등록을 마치고 후보군에 대한 선거 공략전이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연임을 노리는 기존 집행부와 세대교체를 노리는 새 후보들 간 물밑작업이 한창이다.

현재 금융노조위원장인 허권 위원장은 내년 1월말 임기가 만료되며, 1월초에 한국노총 임원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노조위원장의 임기는 3년으로 알려져 있다.

금융노조에 따르면 지난 10일 허권 위원장·성낙조 수석부위원장·유주선 사무총장 등 현 집행부 핵심 임원들은 후보 단일화를 결정했다. 이에 금융권내에서는 기존 집행부 수성여부가 유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새로 거론되는 위원장 후보는 5~6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은행권 노조 내에서 유력한 후보로 올랐던 박홍배 KB국민은행 노조위원장이 후보 출마 의지를 보이면서 현행 집행부에서는 단일 후보를 내세워 방어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박홍배 KB노조지부위원장 외에도 한창규 부위원장 등도 출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3파전 경쟁구도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창규 부위원장의 경우 국책은행이나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쪽 지지를 얻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 위원장은 1972년생으로 여태 후보군 중에서 가장 나이가 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올해 초 19년 만의 국민은행 총파업을 이끌며 굵직한 업적을 남긴 바 있다. 현 집행부가 단일 후보로 출마하면 반(反) 집행부에서도 단일후보를 추대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금융노조위원장 임원 선거 외에도 각 은행권의 노조 선거도 연말에 줄줄이 치러진다. 먼저, 노사정 합의 이행을 촉구하는 투쟁을 벌이고 있는 KEB하나은행 노조는 오는 11월 중 진행된다.

하나은행의 경우 이번 선거에서 단일위원장 선거 체제로 가는 첫 번째 선거이기 때문에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합병으로 노조를 통합했지만 지금까지는 양측에서 1명의 위원장을 내는 공동위원장 체제로 운영됐다. 현재는 김정한, 이진용 공동위원장 체제다.

그러나 통합 당시 규약으로 첫 위원장을 맡은 김정한 위원장(하나 출신)과 이진용 위원장(외환 출신)은 이번 선거에 출마할 수 없도록 했다.

우리은행 노조는 12월에 선거가 있다. 우리은행은 7% 안팎에 이르는 우리사주조합의 자사주 지분을 바탕으로 노사관계가 비교적 원만했다. 현 박필준 위원장의 재선 도전이 점쳐지는 가운데, 박 위원장이 금융노조 선거로 방향을 틀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KB국민은행 노조도 12월 선거가 예정돼 있다. 현 박홍배 위원장이 금융노조 선거로 방향을 잡을 경우 집행부측에서는 류제강 수석부위원장의 출마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KB국민은행 노조는 4~5명의 후보자가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노조 관계자는 “유주선 사무총장을 현 집행부 단일후보로 세움에 따라 기존 수성집행부와 새 후보간의 경쟁이 예상된다”면서 “본격적인 선거 활동은 다음달부터 진행돼 12월 중 투표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금융노조 선거가 끝나면 ▲정년 연장 ▲임금피크제 도입 시기 연장 ▲비정규직 출신 노조원 처우개선 등이 공통적인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금융노조 위원장은 전체 노조원이 1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산별노조의 대표여서 대 사용자 교섭력이 막강하고, 정치적 영향력도 상당한다는 평가를 받는 자리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인 이용득 의원과 같은 당 19대 국회의원인 김기준 전 의원 등이 금융노조 위원장 출신이다.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부위원장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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