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업계 '브랜드 행동주의' 선택 아닌 필수?
뷰티업계 '브랜드 행동주의' 선택 아닌 필수?
  • 김자혜 기자
  • 승인 2019.10.04 16: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친환경·이타적 이미지 강조 마케팅
긍정적 기업이미지에 매출 증가까지 '두마리 토끼' 노려
▲이니스프리의 친환경 페스티벌 '2019플레이그린'에서 아이브로우 캡 만들기를 하고 있는 참가자들. [사진=김자혜 기자]
▲이니스프리의 친환경 페스티벌 '2019플레이그린'에서 아이브로우 캡 만들기를 하고 있는 참가자들. [사진=김자혜 기자]

[토요경제=김자혜 기자] 뷰티업계에서 상업적 마케팅 대신 브랜드의 철학을 내세운 ‘브랜드 행동주의(Brand Activism)' 성향의 활동이 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이는 주요 소비층인 밀레니얼세대 소비자들이 단순 목적형 소비대신 하나를 사더라도 가치 있는 소비를 찾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사회적 이미지·매출효과 ‘두마리 토끼’ 를 잡을 수 있는 행동주의가 10월 가을 축제시즌을 맞아 소비자에 한발 더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 

4일 뷰티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그룹 계열사 일부브랜드와 LG생활건강이 이달 4~6일에 열리는 페스티벌을 직접 주최하거나 캠페인을 위해 참여한다. 

특히 이들 두기업은 '친환경'을 공통 키워드로 꺼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이니스프리는 이달 5일 서울숲공원에서 '2019 플레이그린' 페스티벌을 연다. 올해 6회를 맞이한 플레이그린 페스티벌은 친환경 활동을 일상에서 즐긴다는 주제를 참여자들에게 고취시키고 있다. 

이를 위해 티켓 구매자 모두에게는 '2019 플레이그린 키트'가 제공된다. 키트는 친환경 소재 타이벡®으로 만든 마켓백과 대나무 소재의 도시락, 스푼, 포크 뿐만 아니라 행사 당일 다회용 식기, 텀블러 등을 챙겨가면 간식과 음료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LG생활건강의 뷰티 라이프스타일 편집샵 ‘네이처컬렉션’이 ‘2019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에서 ‘빌려쓰는 자라섬’ 캠페인을 진행한다. 

올해로 16회를 맞은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은 지난 15회에 걸친 페스티벌 기간 동안 55개국, 1105팀의 아티스트가 참여한 국제적인 음악축제로 이달 4일부터 6일까지 경기도 가평군 자라섬에서 열린다.

네이처컬렉션의 친환경 캠페인은 자라섬이 짧은 축제기간 동안 많은 관객들이 참여함에 따라 쉽게 오염될 수 있다는 점에 기인해, 기획하게 됐다. 축제를 마친 이후에도 자라섬 본래의 아름다운 모습을 유지할 수 있도록 관객들의 참여와 호응을 유도할 수 있는 캠페인을 진행한다.

네이처컬렉션은 100% 생분해성 수지로 제작되어 환경에 무해한 비닐봉투를 관객들에게 배포한다. 관객들은 축제를 즐기는 동안 발생한 버려야 하는 것들을 친환경 봉투에 담아 클린존에 배출하는 것으로 일정을 마무리 짓게 된다.

네이처컬렉션은 페스티벌 라운지 내 단독 행사 부스를 설치하고 네이처컬렉션 대표 제품을 사용해 볼 수 있는 체험존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부스 방문객을 대상으로 잉크래스팅 트라이얼 키트, 닥터벨머 트래블 키트, 더페이스샵 갈아만든 마스크시트 등 다양한 화장품을 증정하는 룰렛 이벤트를 진행한다.

네이처컬렉션 마케팅 담당자는 “깨끗한 축제 문화를 만드는데 일조하고, 고객들이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하면서 더욱 즐거운 추억을 남길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네이처컬렉션의 가치와 컨셉을 잘 나타낼 수 있는 마케팅 활동을 펼칠 것” 이라고 말했다.

▲(사진에서 왼쪽) 이니스프리의 친환경 페스티벌 '2019 플레이그린', LG생활건강이 자라섬페스티벌에 펼치는 친환경 캠페인 '빌려쓰는 자라섬' 관련 자료. [사진=각 사 취합]
▲(사진에서 왼쪽) 이니스프리의 친환경 페스티벌 '2019 플레이그린', LG생활건강이 자라섬페스티벌에 펼치는 친환경 캠페인 '빌려쓰는 자라섬' 관련 자료. [사진=각 사 취합]

한편 이니스프리는 같은 기간 서울과 제주소재의 카페 6곳에서 제주지역산 재료를 이용한 로컬푸드 6개를 소개하는 '레시피콘서트'를 연다. 

레시피 콘서트는 로컬푸드를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하는 제주 농가와 제주산 식재료를 활용한 메뉴 개발을 희망하는 카페를 연결했다. 여기에 제주 향토음식 전문가 양용진 셰프의 멘토링을 더해 6가지 메뉴를 출시하게 된 것.

주요 메뉴는 제주 삼다찰, 보리개역, 바나나, 영귤, 삼동, 감귤꽃꿀 등이 활용됐다. 

이러한 행사를 통해 제주산 식재료 우수성을 홍보한다는 것이 이니스프리의 설명이다. 또 제주산 식재료에 새로운 가치를 더해, 농가와 지역경제의 성장을 도모할 수 있다는 것. 

이와 관련 다음년도의 소비트렌드를 1년 앞서 예측하는 김난도 교수는 지난해 2019년 소비트렌드를 두고 "소비자들이 환경변화에 적응하며 정체성과 자기 콘셉트를 찾아가는 여정이 될 것"이라고 예견한 바 있다. 

이와 같이 뷰티제품 소비자들이 자기 콘셉트에 맞는 제품소비를 하려는 성향은 점차 가속화 될 전망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