궐련형 전자담배 사용자 80% "일반담배도 같이 피워"
궐련형 전자담배 사용자 80% "일반담배도 같이 피워"
  • 김자혜 기자
  • 승인 2019.08.22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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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응답자 87.4%는 "궐련형 전자기기도 규제해야" 답변
보건복지부 "전자담배기기 규제 강화할 것"
▲위 사진은 본 기사와 무관합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위 사진은 본 기사와 무관합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토요경제=김자혜 기자] 궐련형전자담배 사용자 10명 중 8명은 일반궐련형 담배를 함께 피운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2일 보건복지부가 조사에 따르면 궐련형 전자담배(이하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사람 574명을 분석한 결과 전자담배만 단독으로 사용하는 비율은 13.4%(77명)으로 나타났다. 

전자담배와 일반담배를 함께 흡연하는 사람은 47%, 궐련형전자담배, 일반담배, 액상담배를 모두 사용하는 사람은 33.8%로 뒤를 이었다. 궐련형 전자담배, 액상형을 사용하는 사람은 5.7%로 조사됐다. 

궐련형전자담배가 처음 출시된 이후, 2017년 9월, 2018년 3월, 2018년 9월을 기준으로 담배사용변화를 조사했다. 그 결과 전자담배와 일반담배를 함께 피우는 중복사용자의 비중은 2017년 9월 3.2%에서 2018년 9월 4.4%로 늘었다. 전자담배를 사용하더라도 일반담배의 금연까지 이어지기는 어려웠던 것. 

또 담배 종류별 중복 사용이 포함된 현황을 보면 담배사용자 1530명 중 일반담배 사용자는 89.2%(1392명)로 조사됐다. 궐련형 전자담배와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자는 각각 37.5%(574명), 25.8%(394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1일 몇개비의 담배를 흡연하느냐를 묻는 조사에서는 궐련형 전자담배와 일반담배 중복사용자의 평균 사용량이 17.1 개비로 가장 많았다. 일반담배는 하루평균 12.3개비, 궐련형 전자담배만 단독 사용하는 경우 8.7개비로 가장 낮았다. 액상형은 측정이 어려워 제외됐다.

이와 관련 한 흡연자는 "일반담배를 태우던 사람이 궐련형 전자담배를 사용하게 되면 만족감이 떨어지게 된다"며 "완전히 금연의지가 있지 않는한 병행하거나 다시 일반담배 흡연으로 돌아오는 경우도 흔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체 조사대상자 7000여명의 87.4%는 궐련형전자담배의 전자기기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울산대학교 조홍준 교수는 “이번 조사 결과, 궐련형 전자담배만 사용하는 사람은 매우 적으며, 대부분은 두 종류의 담배를 사용하는 ‘이중사용자’ 또는 세 종류의 담배를 모두 사용하는 ‘삼중사용자’”라고 전했다. 

윤 교수는 “두 가지 이상의 담배 종류를 사용하는 중복사용자는 담배 사용량이 많아 니코틴 의존성이 높고, 궐련을 사용하기 어려운 실내에서도 사용하기 때문에 담배를 끊을 확률이 낮다”고 분석했다.

보건복지부 정영기 건강증진과장은 “설문조사 결과 전체 조사대상자의 대부분은 전자기기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므로, 이를 조속히 제도화해 규제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또한, 앞으로도 궐련형 전자담배 등 신종담배의 사용 행태를 조사하고, 신종담배 사용과 간접흡연의 위험성을 국민 여러분께 적극적으로 알리겠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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