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가상화폐’ 코인업 투자 피해자 모임 ‘미래상생협동조합’ 김민규 이사장
[인터뷰] ‘가상화폐’ 코인업 투자 피해자 모임 ‘미래상생협동조합’ 김민규 이사장
  • 문혜원 기자
  • 승인 2019.07.23 1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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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복구 자구책 마련과 투자자 피해발생 방지 교육”
"가상화폐 투자, 정확한 사업수익 모델이 없거나 짧은 기간 너무 큰 수익 약속시 의심해야"

▲김민규 미래상생협동조합 이사장
▲김민규 미래상생협동조합 이사장

[토요경제=문혜원 기자] 최근 암호화폐 거래업체 코인업(암호화폐)의 ‘수천억대’ 가상화폐 사기사건이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이런 가운데 피해를 당한 이들이 미래상생협동조합(이사장 김민규) 만들어 피해 복구를 위한 자구책 마련과 투자자 피해발생을 막기 위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코인업 가상화폐사기는 지난 2월 19일 불거졌다. 당시 서울 수서경찰서는 코인업 사무실 2곳에 수사관 50여명을 파견, 압수수색을 진행 한 후 하드디스크와 서류 등을 확보했다. 이후 3월에는 코인업 대표(강석정, 일명 ‘캐시강’) 등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주식 투자를 빌미로 의사 등 고수익자들만 노려 67억 원을 챙겨 도주한 투자사 대표도 검거돼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이어 4월에는 코인업 사기 행각에 일조한 ‘캐시강’ 측근 간부포함 5명이 추가 구속되는 등 불법행위가 잇따라 드러났다.

현재 코인업은 특정경제법상 사기·유사수시행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 중이다. 코인업 사태 이후 캐시강이 빼돌인 돈은 수사기관에서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범행 수법은 가상화폐’, ‘블록체인’ 등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50대 이상 주부, 은퇴자나 20대 사회초년생들 대상으로 묻지마 투자식 ‘고수익 보장’을 미끼로 다단계 방식을 이용해 투자자들을 현혹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미래상생협동조합에 따르면 지난 2월 수서경찰서 압수수색 이후 코인업에서 발생한 총 피해액은 약 4600억원 정도다. 원금기준으로는 약2600억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미래상생협동조합은 3월 초 김민규 이사장을 포함한 피해자 71명이 코인업 대표 강석정과 강석종을 상대로 1차 고소장을 작성해 접수했다. 이어 2차로 최선희 외 448명이 동일하게 고소장을 접수한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가상화폐 사기가 성행하는 이유로 최근 경기침체 등이 이어지면서 기존 투자처보다 코인(암호화폐, 가상화폐) 신종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을 노린 사기 수법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법조계에서는 대다수 불법 가상화폐 회사들처럼 코인업도 투자금을 불법적으로 해외에 빼돌렸거나 횡령했을 가능성이 크므로 향후 투자자들이 코인업을 상대로 투자금반환이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하더라도 투자금을 회수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민규 미래상생협동조합 이사장은 코인업 투자자들의 투자금 회수가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 “코인업사태는 기존 사건과 좀 다르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보통의 경우 대표가 사기를 치고 도망간 후 경찰조사가 진행되면 그 사업의 실체가 없고 실현 불가능한 사기로 결론나지만 티켓소켓코리아와 진행하였던 우즈벡관련 사업은 확인결과 사실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즈벡 프로젝트에 투자할 자금을 몇몇의 스페셜게스트(개인 투자자)들이 자금을 집행해 사업이 중단되지 않고 진행되었다”며 “9월 중에 모리셔스에서 관련 법령이 나오면 우즈벡 프로젝트의 10년간 사업수익과 연계한 우즈베키스탄 영농현대화 사업(WE-U)을 STO(증권형토큰발행)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TO는 회사 주식이나 부동산, 천연자원, 미술품 등 실물자산을 증권 형태의 토큰으로 발행해 투자를 유치하는 방법으로, 실물자산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백서만 보고 투자하는 ICO(암호화폐발행)과 달리 투자자 신뢰를 얻기 용이하다.

미래상생협동조합은 현재 피해복구를 위한 사업 ‘위빌파트너스’라는 법인을 설립해 조합원들이 파트너스의 에이전트 자격으로 다양한 사업에 참여하도록 하고 있다. 여기서 발생되는 위빌파트너스의 회사 수익분은 전액 사업에 참여한 조합원들에게 지급할 계획이다.

김민규 이사장은 “가상화폐가 기존의 금융시스템을 대신하여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잘 실현되어야 하는데 실제로는 실물경제와 연동이 안되고 묻지마식 투자에서 돈 놓고 돈먹기 식의 그릇된 투자방식이 되어 여러가지 금융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면서 “가상화폐 관련 투자사기를 방지하기 위해선 정확한 사업수익 모델이 없거나 짧은 기간에 너무 큰 수익을 약속하는 경우는 의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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