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마켓 죽이기? 업계 '분노'
당근마켓 죽이기? 업계 '분노'
  • 김사선 기자
  • 승인 2019.07.17 2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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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마켓, 네이버 자회사 라인의 베트남 출시 앱 표절 의혹 제기

 

[토요경제=김사선 기자] 당근마켓 후폭풍이 업계를 강타하고 있다.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이 베트남에 출시한 앱이 국내 스타트업의 것을 그대로 베꼈다는 주장이 제기됐기 때문.

당근마켓의 아이템을 토씨 하나도 틀리지 않게 옮겼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네이버'라는 거대 포털에 대한 네티즌들의 질타가 실시간으로 이어지고 있다.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당근마켓'의 김용현 공동대표는 17일 이 같은 의혹을 제기하며 논란은 공론화 했다.

당근마켓 대표인 그는 "라인이 베트남에서 서비스하는 '겟잇'(Get It)이라는 중고거래 앱이 우리의 앱을 표절했다"며 "화면 하나하나, 설명 문구까지 토씨 하나 안 다르더라"고 말했다.

실제로 메인 화면, 동네 인증 화면, 프로필 화면, 매너온도와 매너평가까지 비슷한 정도가 아니라 '똑같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 사실상 당근마켓 죽이기로 규정되는 이유다.

당근마켓은 지난 2015년 7월 출시한 지역 중고거래 앱으로, 현재 약 300만여명이 이용하고 있다.

반면 라인의 겟잇은 지난해 12월 베트남에서 출시됐는데, 최근 업데이트를 단행하면서 당근마켓과 아예 똑같아졌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김 대표는 "네이버 측에서 지난해 5월과 올해 4월 두 차례 찾아와 인수·투자 의향을 내비친 바 있다"며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이미 카피를 하고 있었는데 살짝 떠본 게 아닌가 싶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당근마켓의 경우 워낙 작은 스타트업 회사인 까닭에 별도 법무팀도 없는 상황.

결국 네이버가 당근마켓 측이 법적인 문제제기 등을 시도하지 못할 것을 알고 이 같은 갑질 '꼼수'를 부린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라인 측은 "이미 해외에서도 지역 내 중고 상품을 사고파는 앱부터 위치 기반의 소셜 데이팅앱 등 다양한 지역 기반의 서비스들을 찾아볼 수 있다"며 표절 의혹을 부인했다.

네티즌들은 '충격이다' '심하다' 등의 반응이다. 아이디 'qkqh'는 "당근마켓 애용자로서 너무 화가 납니다. 진짜 괘씸하네요. 양심이란 건 돈 앞에 없나 봅니다"라고 저격했고 아이디 '지우'는 "만일 그대로 베꼈다면 징벌적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  우리나라 중소기업이 망하는 첫번째 이유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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