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유통업 전망지수 93...17분기 연속 기준치 밑돌아
3분기 유통업 전망지수 93...17분기 연속 기준치 밑돌아
  • 김자혜 기자
  • 승인 2019.07.12 1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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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쇼핑 만 긍정적 평가...백화점은 86 '전분기 대비 하락'
[그래프=대한상공회의소]
[그래프=대한상공회의소]

[토요경제=김자혜 기자] 유통업 전망지수가 17분기 연속 기준치를 하회했다.

12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소매유통업체 100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19년 3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가 전분기 대비 2포인트 증가한 93으로 나타났다. 

이는 5분기 만에 소폭 상승한 것이나, 17분기 연속 기준치 100에는 못미치는 수치다.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는 기준치(100)를 넘을 경우, 다음 분기를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많은 것을 의미한다.

업태별로는 온라인쇼핑, 홈쇼핑 등 무점포소매 판매(103)가 유일하게 기준치를 넘었다. 

반면, 대형마트(94) 편의점(87), 백화점(86), 슈퍼마켓(84)은 부정적 전망이 더 많게 나타났다. 

이는 온라인 유통업체들의 공격적인 프로모션과 무더워진 날씨에 계절·소형 가전의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방문 구매보다 온라인 구매로 대체하는 소비패턴이 늘어난 점을 주된 이유로 꼽힌다. 

이에 반해 백화점은 전분기보다 더 낮아진 86포인트를 기록했다. 매출을 좌우하는 의류·패션·잡화가 부진한데다 식품 부문 성장세도 둔화됐기 때문이다.

소매유통업계 3분기 수익성은 ‘악화될 것’(29.7%)이라는 전망이 ‘호전될 것’(15.7%)이라는 전망보다 두배 가까이 많았다.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는 온라인쇼핑 침투가 빠르게 일어나는 대형마트(39.7%), 슈퍼마켓(39.7%)에서 높았고 백화점, 편의점, 무점포소매는 변화없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정책과제를 묻는 질문에는 ‘출점제한 폐지 등 규제 완화’(57.2%), ‘최저임금 속도조절’(15.0%), ‘제조업 수준의 지원’(10.9%), ‘카드 수수료 인하’(5.4%), ‘전문인력 양성’(3.8%)을 차례로 꼽았다. 

특히 대형마트와 무점포소매에서는 규제 완화를, 백화점은 제조업 수준의 지원, 편의점은 최저임금 속도조절에 대한 목소리가 높았다.  

대한상의 강석구 산업정책팀장은 “소매유통 경기전망이 소폭이나마 반등한 것은 긍정적인 부분이지만 향후 전망이 밝을 것으로 보는 업태가 온라인에만 그친다는 점은 우려되는 상황이다”고 하면서 “소매유통의 부정적 전망이 장기화되는데 구조적 영향이 큰 만큼 유통산업 발전과 소비 진작을 위해서 소비트렌드 변화에 맞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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