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우려대로 결국…르노삼성차 노조 '전면파업' 돌입
당초 우려대로 결국…르노삼성차 노조 '전면파업' 돌입
  • 김사선 기자
  • 승인 2019.06.06 09: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토요경제=김사선 기자] 무려 1년 가까이 임금과 단체협약 협상을 놓고 거칠게 충돌해왔던 르노삼성차 노사가 대충돌의 위기감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르노삼성차 노조가 사측과의 재협상 협의 결렬로 지난 5일 오후 5시 45분을 기해 야간 근무조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간 것으로 당장 생산물량 감소와 협력업체 피해가 우려된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달 22일 잠정합의안 부결 이후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실무급으로 구성된 르노삼성차 노사 대표단은 재협상 일정을 논의했지만 합의점을 찾는데 실패, 같은날 오후 협의가 결렬됐다.

한 노조 관계자는 "3일부터 5일까지 교섭을 벌였지만, 사측의 일방적 결렬 선언으로 오늘 오후 1시쯤 마무리됐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전면파업과 관련 "조합원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무기한 파업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르노삼성차 노조는 지난해 6월부터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임단협)을 시작했지만 양보없는 기싸움 과정 속에서 합의안 도출에 계속 실패, 같은해 하반기부터 부분파업을 통해 사측을 압박하며 협상을 지속해왔다.

이 과정 속에서 지난 달 16일 마침내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도출했으나 전체 노조원 찬반투표에서 51.8%의 반대로 부결시키면서 노사간 대치국면은 다시 시작됐다.

결국 대립각을 형성하던 노사는 3일부터 '3명으로 축소한' 실무급 대표단으로 재협상 일정과 안건 등을 놓고 교섭을 벌였으나 타결점 도출에는 끝내 실패해 그 배경에 관심이 뜨겁다.

이와 관련 사측은 일단 노조의 전면파업에 불구하고 '강성에 가까운' 현 집행부의 파업 지침을 현장 노동자들이 외면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심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언론보도에 따르면 회사 측 관계자는 "강성인 노조 집행부가 파업지침을 내렸지만 회사는 파업 불참 노조원들과 함께 생산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르노삼성차 노사 갈등이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충돌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는 점은 기정사실로 보여, 부산 공장의 내년 이후 생산물량 확보에 적신호가 커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