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CEO 세대교체 바람...혁신과 성장 이끌 새얼굴은
식품업계, CEO 세대교체 바람...혁신과 성장 이끌 새얼굴은
  • 김자혜 기자
  • 승인 2019.04.24 1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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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동원그룹 오너 2·3세대 후계구도 초읽기...교촌에프엔비는 전문경영인 체제
▲(사진 왼쪽부터) 대상그룹의 임상민 전무, 동원그룹의 김남정 부회장, 교촌에프엔비의 소진세 회장.
▲(사진 왼쪽부터) 대상그룹의 임상민 전무, 동원그룹의 김남정 부회장, 교촌에프엔비의 소진세 회장.

[토요경제=김자혜 기자] 식품회사에서 세대교체가 이뤄지는 중이다. 동원산업과 교촌에프엔비는 창업주가 자진 퇴임을 선언했고 대상그룹은 임창욱 명예회장의 차녀 임상민 전무 체제로 개편 조짐을 보이고 있다.

24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대상그룹은 이달 공유주방사업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유주방이란 1개의 조리장 즉, 주방을 통해 여러 사업자가 설비와 시설을 공유하는 것을 뜻한다.

대상이 투자한 공유주방기업은 심플프로젝트컴퍼니로 UTC인베스트먼트를 통해 이뤄졌다. 이 투자회사는 대상그룹의 임상민 전무가 100% 지분을 갖고 있다.

임 전무의 경우 대상그룹의 지주사 대상홀딩스의 지분 36.71%를 보유중이다. 또 결혼한 언니 임세령 전무 보다 먼저 2009년부터 PI본부, 전략기획본부 등을 통해 대상그룹의 일에 뛰어든바 있다.

지난 2015년 결혼에 이어 육아 등으로 경영 선에서 잠시 멀어졌으나 최근 공유주방 사업 투자 사실이 알려지며 임상민 후계구도에 무게가 더 실리는 모양새다.

동원그룹도 세대교체가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 16일 김재철 회장이 동원산업 50주년 기념식 자리에서 전격 퇴진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김남정 부회장은 지난 1996년 동원산업에 입사한 이래 동원 F&B, 동원산업, 동원시스템즈, 동원엔터프라이즈 등 계열사를 두루 거쳤다. 이후 2001년 동원그룹이 동원엔터프라이즈를 설립, 계열을 분리할 당시부터 경영승계를 염두에 뒀다.

이후 2013년 부회장직에 올라 한진피앤시, 테크팩솔루션, 더반찬, 동부익스프레스 등 인수를 이끌었다. 김 부회장은 동원그룹의 지주사 동원엔터프라이즈 지분을 67.98% 갖고 있으며 김재철 전 회장은 24.5%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치킨프랜차이즈 1위 업체 교촌에프앤비는 지난 22일 소진세 회장이 새롭게 취임했다. 권원강 전 회장이 지난달 물러나며 전문 경영시스템 필요성을 강조한데 이은 것이다.

소 회장은 롯데백화점, 롯데미도파 대표이사, 롯데슈퍼 대표, 코리아세븐 대표이사, 롯데그룹 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 등을 역임하면서 40여년 간 유통업에서 경험을 쌓은 전문 경영인이다.

교촌에프앤비의 경우 치킨프랜차이즈 업계 1위를 굳혀왔으나 권원강 전회장의 친인척 갑질 논란이 불거지며 불매운동도 벌어진 바 있다.

한편 소진세 회장의 경우 롯데그룹사장을 역임한 바 있어 일각에서는 증권시장 상장 추진도 점쳐지고 있다. 교촌에프앤비가 소진세 회장과 황학수 현 대표이사 총괄사장의 전문경영인 체제를 통해 친인척 갑질여파를 헤쳐나갈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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