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강원도 고성·속초 등 산불 피해 지역 긴급 지원...성금‧물자‧금융 지원
금융권, 강원도 고성·속초 등 산불 피해 지역 긴급 지원...성금‧물자‧금융 지원
  • 문혜원 기자
  • 승인 2019.04.05 1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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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대출ㆍ보증 일정기간 상환 유예...만기 최대 1년까지 연장
신한‧KB‧우리금융, 산불 피해 지역 성금‧물자 및 금융 지원
금융권이 화재로 큰 피해를 입은 강원도 고성과 속초 지역에 금융지원은 물론 복구기금과 긴급물품을 지원하고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금융권이 화재로 큰 피해를 입은 강원도 고성과 속초 지역에 금융지원은 물론 복구기금과 긴급물품을 지원하고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문혜원 기자]정부가 4일 발생한 대형화재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강원도 고성과 속초 지역에 국가 재난사태를 선포한 가운데 금융권이 긴급지원에 나서는 등 온정이 이어지고 있다.

금융당국은 5일 강원도 고성·속초 지역 등에 발생한 산불로 인해 피해를 입은 지역을 위한 금융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5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산업은행과 IBK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이하 신보),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기금(이하 농신보) 등은 기존 대출 및 보증에 대해 일정기간 상환을 유예하고 만기를 최대 1년까지 연장한다.

농신보는 재해피해 농어업인·농림수산단체에 대해 특례보증을 지원하기로 결정했으며 신보는 재난피해 주소기업에 대해 피해 복구자금으로 특례보증을 지원키로 했다.

지원절차는 정부·지자체로부터 ‘재난 복구자금 지원 결정’ 또는 ‘재난(재해) 피해 확인’을 받은 후 보증기관에 신청하면 된다.

은행연합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농협·수협·신협·신림조합중앙회도 특별재난지역 기업 및 개인에 대한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은행 및 상호금융사는 피해기업 및 개인의 대출원리금에 대해 일정기간 상환유예 및 만기연장을 유도하고 보험사는 가입 보험회사를 통해 재해관련 보험금 신속 지급, 보험료 납입 유예 등을 지원한다.

재해피해확인서 등을 발급받은 경우 손해조사 완료 전 추정보험금의 50% 범위 내에서 보험금을 조기 지원하며 심각한 화재 피해를 입은 보험가입자를 대상으로 보험료 납입, 대출원리금 상환 등을 유예한다.

피해주민 및 기업이 보험계약 대출을 신청한 경우 신속한 대출금 지급을 실시한다.

금융감독원은 금융상담센터를 통해 피해지역의 금융애로 사항을 종합적으로 상담하고 지원방안을 안내할 방침이다.

보험의 경우 보험협회의 상시지원반을 통해 보험사고의 상담과 신속한 피해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 신한ㆍKBㆍ우리금융도 사상 최악의 산불 피해가 난 강원도와 전국 산불 피해 지역을 위해 금융권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다.

신한금융그룹은 대형 산불 발생으로 큰 피해를 입은 강원도 지역 주민과 기업들을 위해 그룹 차원에서 금융지원에 나선다.

우선 신한은행은 산불로 화재 피해를 입은 개인이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금융지원에 나선다. 산불로 화재 피해를 입은 개인에게는 5000만원 이내, 중소기업은 기업당 5억원 이내에서 총 2000억원 규모의 신규 자금 지원을 할 계획이다. 기존 대출금 분할상환 유예 및 만기연장도 지원하고, 최고 1%p 범위 안에서 대출금리 감면도 이뤄진다.

신한은행은 강원도와 강릉시의 도금고은행을 맡고 있기도 하다. 신한은행은 강릉시 소방관과 이재민을 대상으로 생필품 등 구호물품을 긴급지원하고 임직원을 대상으로 성금 모금에도 나설 계획이다. 신한금융그룹은 그룹 차원에서도 2억원의 성금을 강원도 지역 산불 피해 주민 지원을 위해 전달했다.

신한카드도 이번 산불 피해를 입은 회원을 대상으로 카드대금 상환을 늦춰주고 나눠 갚을 수 있도록 청구유예와 분할상환을 지원할 예정이다. 피해 고객에게는 카드대금을 6개월 후에 일시 청구할 수 있도록 유예해주고, 한 번에 갚기 어려운 경우 6개월까지 분할 납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피해 고객이 연체 중인 경우에는 6개월까지 채권 추심을 중단하고 역시 분할상환을 허용하기로 했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는 산불 피해를 입은 고객에게 6개월분의 보험료 납입을 유예할 예정이다. 유예기간 종료 후 익월에 일시금 납입 또는 2~6개월 분할 납부가 가능하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산불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며 “신한금융그룹은 앞으로도 뜻하지 않은 재난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을 위해 실질적인 금융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KB금융그룹도 강원도 고성∙속초지역 등의 산불 피해 이재민들을 위한 긴급 지원에 나선다.  

KB금융그룹은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에게 재난구호키트(모포, 위생용품, 의약품 등) 1185세트를 긴급 지원한다. 또한 임시구호소에 설치할 실내용 텐트 240동과 간이 침대 240개를 제공하고, 이재민과 소방관, 경찰관, 군인 등 화재 진압 관계자들을 위한 식사제공용 급식차 1대와 부식차 1대를 지원한다.  

더불어 KB금융그룹은 산불 피해 이재민들을 대상으로 피해시설 복구와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위한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KB국민은행은 피해고객 중 만기가 도래하는 대출금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 추가적인 원금상환 없이 가계대출의 경우 1.5%포인트, 기업대출은 1.0%포인트 이내에서 우대금리를 적용해 기한연장이 가능하며,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원리금을 정상 납입한 경우 연체이자를 면제한다. 

또한 개인대출의 경우 긴급생활안정자금 최대 2000만원 이내, 사업자대출의 경우 운전자금은 최대 5억원 이내, 시설자금은 피해시설 복구를 위한 소요자금 범위 내에서 지원한다. 기업대출은 최고 1.0%포인트의 특별우대금리도 적용한다. 

KB국민카드는 신용카드 결제대금을 최대 6개월간 청구 유예하고, 일시불과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이용 건은 최대 18개월까지 분할 결제 할 수 있도록 한다. 장기카드대출(카드론)은 분할상환기간 변경 또는 거치기간 변경 등을 통해 대출금 상환이 유예된다. 

피해 발생일 이후 사용한 할부, 단기카드대출, 장기카드대출은 수수료가 30% 할인된다. 또한 화재 피해일 이후 발생한 결제대금 연체 건의 경우 2019년 6월까지 연체료가 면제된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이번 산불 피해를 입은 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우리금융그룹(회장 손태승)은 강원 속초, 고성, 동해 지역 등 산불 피해를 입은 지역주민과 소상공인, 중소기업의 신속한 복구와 재기를 위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피해복구 기금 2억원 전달 및 경영안정 특별자금과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강원 속초, 고성, 동해 지역 및 부산 해운대, 충남 아산 등 산불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은 개인 최대 2000만원의 긴급 생활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고, 대출금리 최대 1% 포인트 감면, 예적금 중도해지시 약정이자 지급, 창구 송금수수료 면제 등의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다.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도 5억원 범위 내의 운전자금 대출이나 피해실태 인정금액 범위 내의 시설자금 대출을 지원받을 수 있다. 기존대출에 대해서도 1년 범위 내에서 만기연장이 가능하고 분할상환 납입기일은 유예 받을 수 있다. 최대 1.3%포인트 대출금리 우대와 인터넷뱅킹 이용 수수료 면제 등의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우리카드도 산불 피해를 입은 고객을 대상으로 카드 결제대금 상환 유예 등을 지원한다. 카드 결제 대금을 최대 6개월까지 유예하고 피해 발생 후 발생된 결제대금 연체에 대해서는 연체이자도 면제해 준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지역주민과 소상공인, 중소기업에게 대출 지원, 금리 및 수수료 감면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피해 기업과 주민들이 빨리 재기해 일상으로 복귀하는데 힘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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