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잊을만하면 또..."남양유업, 외손녀 마약 의혹 파문 확산에 갑질 재조명 곤혹
"갑질 잊을만하면 또..."남양유업, 외손녀 마약 의혹 파문 확산에 갑질 재조명 곤혹
  • 김자혜 기자
  • 승인 2019.04.03 1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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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씨 과거 마약무혐의 처분 내사 착수
갑질·이물질 논란 각종 구설수 끊이지 않아...기업 이미지 회복 '깜깜'
▲남양유업 홍두영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 씨. [사진=SNS 캡처]
▲남양유업 홍두영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 씨. [사진=SNS 캡처]

[토요경제=김자혜 기자] 과거 갑질논란으로 이미지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남양유업이 오너일가의 마약연루 의혹이 연일 거론되면서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남양유업의 창업주 홍두영 명예회장의 외손녀 황하나 씨의 마약무혐의 봐주기식 수사 논란 파문이 확산되면서 과거 남양유업이 저지른 막무가내 갑질 논란이 또 다시 재조명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남양유업이 황하나씨는 회사와 무관하다고 적극 해명하고 나섰지만  마약투여 의혹이 연일 보도되면서 네티즌사이에서 남양유업제품의 불매 운동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남양유업은 과거 영업사원의 밀어내기식 강매 등으로 불매운동까지 내몰렸지만 이후에도 임신여직원 해고, 알바생 갑질, 분유이물질 논란 등 잡음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이달 창업주일가 문제까지 불거지며 소비자들 사이에서 남양유업의 이미지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지난 1일 일요시사가 보도에 인용한 판결문에 따르면 남양유업의 홍두영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 씨는 과거 필로폰을 공급하고 투약한 사실이 확인했다. 이 매체는 황 씨가 대마관련 기소유예 처분도 받은 바 있으나 수사기관은 황 씨를 단 한차례도 소환조사를 하지 않았다고 파악했다. 즉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것이다.

해당 기사가 보도된 이후 논란이 이어지자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2일 황 씨의 마약투약 관련 내용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서울지방경찰청 또한 과거 수사과정 중 문제여부를 확인키 위해 내사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황씨는 2015년 9월 강남에서 필로폰 0.5g을 지인과 투약함 혐의를 받았다. 마약 공급책 계좌에 송금한 사실도 알려졌으나 2017년 결국 황 씨는 검찰에 불기소 의견 송치됐다. 이후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마약사범은 투약자보다 공급자의 처벌수위가 높으나, 황씨에 대한 적절한 처분은 이루어지지 않은 셈이다.

이와 관련 남양유업 측은 직접적 연관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남양유업은 “황하나 씨는 회사 경영과 무관하며 황 씨 일가족 누구도 회사와 관련한 일을 하거나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며 “오너일가 봐주기식 수사 의혹과 관련 회사는 전혀 무관함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이같은 사측의 해명에도 남양유업은 과거 다양한 논란에 휩싸인바 있어, 이번 논란이 쉽게 불식되긴 어렵다는 견해도 나온다.

지난 2013년 1월 남양유업은 일면 ‘대리점 상품 강매 사건’으로 주목을 받았다. 남양유업 본사에서 각 대리점에 유통기한이 임박하거나 저수요 상품을 강매한다는 것이다. 사측은 이를 부정했으나 같은 해 5월 영업사원의 폭언 녹취록이 공개돼 여론의 공분을 샀다.

이어 남양유업은 대국민사과를 가졌으나, 이후 공정위의 현장조사로 대리점주 주장이 사실로 밝혀져 불매운동까지 이어졌다.

지난해에도 남양유업 대리점이 아르바이트생에 갑질을 하거나, 본사 여직원의 육아휴직 후 복직 중 불합리한 과정이 알려졌다. 이어 지난해 하반기 남양유업의 분유에서 이물질이 여러 차례 나온다는 소비자의 의견에 공장을 공개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선바 있다.

그러나 최근 오너일가인 황씨 사건이 대두되며 기업 이미지 회복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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