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칼럼] 3월 창업시즌 시작…성장가능성 꼼꼼히 살펴야
[창업칼럼] 3월 창업시즌 시작…성장가능성 꼼꼼히 살펴야
  • 나홍선 창업칼럼리스트
  • 승인 2019.03.28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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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실·스터디센터 시장서 인기 급등...연안식당, 홍루이젠도 인기 높아
나홍선 창업칼럼리스트(사이다미디어 대표ㆍ트렌드K 발행인)
나홍선 창업칼럼리스트(사이다미디어 대표ㆍ트렌드K 발행인)

[토요경제=나홍선 창업칼럼리스트]3월이 되면 따뜻한 봄소식과 함께 창업시장 역시 본격적인 움직이기 시작한다.

이를 반영이라도 하듯 3월에만 대규모 창업 관련 박람회가 2회나 연달아 개최됐으며, 4월부터 매달 전국 각지에서 창업박람회가 이어진다. 바야흐로 창업 시즌이 시작된 것이다.

3월에 개최된 박람회는 창업자 입장에서는 다양한 창업정보를 습득할 수 있는 기회이자 올해 창업 트렌드를 어느 정도 느낄 수 있는 기회다.

예를 들어 어떤 아이템과 관련된 브랜드가 많이 참가하면 그 아이템이 최근 창업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는 건 짐작할 수 있게 된다. 또, 그런 아이템에 대한 정보를 그동안 자신이 생각한 아이템과 비교해보며 그 경쟁력과 성공 가능성을 다소라도 판단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올해 3월 서울에서 개최된 두 개의 박람회에서 가장 인기를 끈 아이템은 프리미엄독서실 및 스터디센터다. 한 박람회에는 무려 7개의 업체가 참여했을 정도다.

프리미엄독서실 및 스터디센터는 교육과 학습이라는 강력한 구매 니즈가 있는 분야와 관련되어 있는데다 최근 최저임금 상승 등으로 고정비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키오스크 등 스마트한 IT 시스템을 적용해 무인으로도(설령 인원이 투입되더라도 1인 정도면 충분하다) 으로도 충분히 운영할 수 있다는 점이 인기를 끄는 이유다.

뿐만 아니라 상권만 잘 잡으면 꾸준한 수요가 발생하는 까닭에 투자형으로도 손색이 없다는 점도 인기를 끄는 비결이다.

물론 이같은 프리미엄독서실 및 스터디센터가 이른바 롱런하는 브랜드인가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다.

갈수록 학습이 필수적인 연령대가 줄고 있고, 중·고등학생이나 수험생을 제외하면 이용인구가 극히 제한적인데다 수많은 브랜드가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진다는 점이 단점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게다가 무인시스템의 경우 청결이나 보안 등의 각종 문제가 발생될 우려가 있는 것도 단점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일각에서는 입지 여건상 프리미엄 독서실 보다는 스터디카페 위주가 될 가능성이 높고, 그럴 경우 유명 커피 전문점 프랜차이즈와 경쟁해야 하는데 과연 규모와 상권, 다양성 등에서 후발주자인 스터디카페가 경쟁이 될 수 없다며 그 성장 가능성에 부정적인 분석을 내놓고 있다.

창업 및 프랜차이즈 시장의 대세라 할 수 있는 외식업(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외식업의 비중이 매우 높은 편이다)에서도 올해 주목받는 브랜드들이 있다.

지난해 큰 인기를 끌면서  많은 가맹점이 개설된 대표적인 두 브랜드가 바로 ‘연안식당’과 ‘홍루이젠’이다. 이 두 브랜드가 과연 올해도 작년만큼 선전하며 인기를 이어갈지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꼬막비빔밥으로 대표되는 해물 전문점 연안식당의 인기는 정말 놀라울 정도다. 전국의 주요 상권에 속속 입점하면서 관심을 끌 고 있는데, 왠만한 해산물 취급 매장이나 주점에 꼬막비빔밥과 꼬막을 필수 메뉴로 만드는 진풍경을 낳게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외식업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그런데 연안식당에 대해서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다. 일각에서는 메뉴 경쟁력이 큰 것도 아닌데다 워낙 많은 지역에 개설이 되면서 개설 비용이 2~3억원 이상이라는 점이 한계로 작용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연안시장과 함께 창업시장에서 눈길을 끄는 또다른 브랜드인 대만 샌드위치 전문점 ‘홍루이젠’은 그야말로 소리소문없이 가맹점이 200여 개를 넘어선 브랜드다.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확산되면서 전국적으로 많은 가맹점이 개설되기 시작했는데, 현재 홍루이젠 가맹본사는 밀려드는 가맹점 개설 희망자를 다 감당하지 못해 가맹사업을 잠정 중단한 상태다. 이런 상황을 파고들어 유사 브랜드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는데, 이들 브랜드들은 홍루이젠의 잠정 가맹 중단의 반사 이익으로 가맹점이 빠르게 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홍루이젠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을 밝히는 이들이 많다. 대만 샌드위치 자체가 경쟁력이 크지 않은데다 유명 편의점이 속속 유사상품을 출시하면서 대만 샌드위치 전문점이라는 정체성으로는 안정적인 매출을 얻기에 한계가 많다는 우려가 크다.

자칫 대만 카스텔라와 핫도그 브랜드들처럼 잠시 반짝하다 급격히 몰락하는 절차를 밟을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창업 트렌드를 이야기하면서 몇몇 브랜드와 아이템을 이야기한 것은 시장에서 인기가 높다고, 시장을 선도하는 트렌드 있는 브랜드들이라고 무턱대고 덤벼서는 안된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어서이다.

또한 그동안 창업을 구체적으로 생각하던 예비창업자에게는 이른바 대세 브랜드 또는 아이템을 따르기 보다는 평소 자신이 생각하던 아이템과 비교해 보면서 그동안 생각한 아이템의 차별성을 점검하고 확인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다. 

무엇보다 성장가능성을 잘 살피고, 만약 인기 높은 브랜드나 아이템일 경우 과연 성장가능성이 충분한지 좀더 꼼꼼하고 철저하게 검토해야 한다.

“창업은 쉬우면서도 어려운 선택인 만큼 충분한 시간을 갖고 준비해야 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상담을 통해 도움을 받을 필요가 있다”는 한 전문가의 조언을 창업희망자들이 명심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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