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 “금융위 기업은행 노동자 추천이사 선임해야”촉구
금융노조, “금융위 기업은행 노동자 추천이사 선임해야”촉구
  • 문혜원 기자
  • 승인 2019.03.13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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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과 기업은행지부는 13일 광화문 서울 정부청사 앞에서 기업은행 노동자 추천이사 선임 촉구기자회견을 열었다.[사진 = 금융노조 제공]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과 기업은행지부는 13일 광화문 서울 정부청사 앞에서 기업은행 노동자 추천이사 선임 촉구기자회견을 열었다.[사진 = 금융노조 제공]

[토요경제 = 문혜원 기자] 금융권 노동이사제 두고 금융당국이 이견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반드시 촉구해야 함을 주장하고 나섰다.

금융산업노조와 기업은행지부(위원장 김형선)는 13일 서울 정부 청사 앞에서 ‘기업은행 노동자 추천이사 선임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CEO 내부 감시와 견제 수단인 노동자 경영참여를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허권 금융노조 위원장은 “노동이사제는 노동자를 기업에 종속된 노예가 아니라 기업의 존재 근원으로 인정하겠다는 실천적 의지라는 점에서 반드시 실현돼야 할 제도다”라고 외쳤다.

금융노조가 기자회견을 하는 배경으로는 최근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노동이사제 추천이사 관련 사실상 부정적 의견을 언급한 것을 꼬집은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7일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019년 금융위원회 업무계획’ 브리핑에서 “은행권 종사자의 급여·복지 수준으로 볼 때, 다른 분야보다 먼저 금융권이 노동이사제를 도입해야 할 만큼 열악하거나 불리하지 않다”며 사실상 제도 도입에 부정적인 의견을 언급했다.

노조는 문재인 대통령이 내건 100대 공약 가운데 하나인 노동자 추천 이사제를 기업은행에 도입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행정혁신위원회를 통해 금융산업 공공기관에게는 노동이사제를, 민간 금융기관에는 노동자 추천 이사제를 도입할 것을 권고했다.

노동이사제 도입 중심에 있는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지원을 목적으로 설립된 특수은행이다. 정부가 대주주이기 때문에 기업은행장이 노동 추천 이사를 제청하고 금융위원장이 임명하는 방식으로 제도 도입이 가능하다.

허권 위원장은 “김도진 기업은행장에게 노동자 추천 이사제에 대한 필요성을 제기하고 이사 제청을 요구했지만 권한이 없다는 대답을 돌려받았다”라며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대통령 공약을 가장 먼저 현실화한 선구자가 되기 위해서라도 이제 결단을 내려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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