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꺾인 은행권 가계대출 22개월 만에 최저...부동산 시장 냉각 영향
확 꺾인 은행권 가계대출 22개월 만에 최저...부동산 시장 냉각 영향
  • 문혜원 기자
  • 승인 2019.02.06 1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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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 1월 말 가계대출 잔액 571조3798억원..한 달 만 4분의 1↓
9·13 부동산 대책에 주택시장 침체기 악화일로..개인신용대출 2개월 연속 하락
[이미지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미지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토요경제 = 문혜원 기자] 최근 부동산 시장 경기가 둔화됨에 따라 은행권 가계대출도 22개월 만에 반토막이 났다.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전월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꺾이고, 개인신용대출 잔액도 2개월 연속 줄어들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1월 부동산 시장이 둔화된 까닭으로 대출규제·보유세강화·입주물량 증가(3기 신도시 발표 포함 등) 정부의 규제정책 기조가 지속되고 입주물량 증가로 인한 주택사업자의 추가 신규공급부담이 커짐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했다.

특히 1월은 주택사업자가 체감하기로 경기여건의 악화 등으로 인해 좋지 않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주요 은행들의 가계대출 규모도 줄어들었다.

실제로 KB국민·신한·KEB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들의 가계대출 현황을 보면, 지난1월 말 가계대출 잔액은 571조379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과 비교해 1조153억원 늘었다.

주택담보대출 증가규모는 정부의 9·13 부동산 대책 이후로 전월의 절반 수준으로 꺾였다.  개인신용대출 잔액도 2개월 연속 줄어들면서 가계대출 증가세가 1년 10개월 만에 가장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1월 주요 은행 주택담보대출 잔액을 보면, 지난해 12월 대비 2조3678억원 증가한 407조484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말 기준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4조 161억원과 견줘 대폭 줄어든 수치다.

특히 개인신용대출 잔액이 두 달 연속 감소했다. 신용대출은 100조8016억원으로 지난해 12월 대비 1조1316억원 감소했다. 신용대출은 지난해 3월 이후 계속 증가하다 지난달 3770억원으로 감소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기준과 비교했을 때(3조4984억원)도 감소한 수치다. 개인신용대출 잔액은 통상 직장인들이 연말 성과급 등 목돈을 지급받는 연말·연초에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목돈으로 이자율이 높은 신용대출을 우선 상환하기 때문이다.

이에 은행권에서는 가계대출 증가세가 계속 둔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은행들은 대기업에 대해선 기존 대출 태도를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부동산 규제로 인한 시행착오가 계속돼 예년보다는 은행권 DSR도 깐깐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많은 주택 물량 공급에 당분간 하락세를 유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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