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음주운전 사고 평소대비 20%↑...5년간 19.5% 증가
설 연휴 음주운전 사고 평소대비 20%↑...5년간 19.5% 증가
  • 문혜원 기자
  • 승인 2019.02.03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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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 ‘설 연휴 장거리운전 안전대책 연구’결과
[이미지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미지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토요경제 = 문혜원 기자] 설 연휴 기간 음주운전 사고가 평소대비 20%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첨단안전장치 장착으로 사고심도를 절반으로 낮출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가 1일 발표한 ‘설 연휴 장거리운전 안전대책 연구’ 결과 이같 은 내용을 공개했다. 설 연휴 사고 비중 중 자동차 사고가 가장 높았고, 그 중 음주운전 사고가 평소보다 1.8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자료 =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
[자료 =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

이번 연구는 2014~2018년 설 연휴 기간에 발생한 현대해상 사고데이터 11만8800건과 설 연휴기간에 4시간 이상 운전경험이 있는 300명의 설문조사를 반영했다.

사고 원인 분석 결과, 전날 늦게까지 음주 후 아침에 운전하는 숙취운전과 음복 후 낮 시간에 음주운전하는 비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졸음운전은 설 연휴기간 평소보다 2.2배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설 당일에는 3.5배 증가했다.

운전자 300명 대상 설문에서 43%가 숙취운전 경험이 있고, 절반 가까이가 설날 음복 후 운전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전자의 3명 중 1명은 1~3잔까지의 음주는 운전이 가능하다고 응답했다.

또한, 소주 한병 정도 마시면 7시간이내에 운전이 가능하다고 응답한 운전자는 전체의 40.4%로 나타났다.

영국의 손해보험사 RSA와 영국 블루넬 대학교(2008년)는 실험을 통해 숙취운전자가 맑은 운전자보다 평균 시속 16km 더 빨리 달리고 차선 이탈률이 4배 많고, 교통신호 위반이 2배 많은 것으로 발표했다.

이수일 현대해상교통기후환경연구소 박사는 “설 연휴 기간에는 술자리와 음복 등 평소에 비해 음주를 할 일이 많아지기 때문에 운전을 계획하고 있다면 주량을 조절하고 충분한 회복시간 후에 운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설 연휴 장거리 운전시 차량에 첨단안전장치를 부착하면 사고 피해규모를 절반 이하로 감소시키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차량에 첨단안전장치 부착률이 높아지고 있는데 신차의 경우 20~30% 정도에 전방충돌 경고장치와 차선이탈 경고장치 등이 포함돼 판매되고 있다.

설 연휴 기간에 4시간 이상 운전한 3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응답자의 53.5%가 첨단안전장치가 안전운전에 많이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고, 특히 전방충돌 경고장치가 차선이탈 경고장치보다 도움이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소에서 첨단안전장치 부착 차량의 사고특성을 분석한 결과 사고건 감소보다는 사고피해규모를 절반이하로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박사는 “설 연휴에는 장거리 운전으로 졸음운전을 하기 쉽고 설 인사 등의 휴대폰 사용이 늘어나면서 전방 주시율이 24%로 떨어지는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게 되는데 첨단안전장치가 운전자의 실수를 일깨워 주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소는 설 연휴에 4시간 이상 운전한 300명을 대상으로 운행 전 차량정비 부분과 운행 후 필요한 차량정비 부분도 함께 설문했다.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장거리 운전을 대비해 타이어 점검(87.7%)과 엔지오일 교체(65.3%)를 많이 하는 것으로 응답했고, 실제 운전 후에는 배터리, 브레이크 패드, 휠 얼라인먼트 점검 등이 더 필요하다고 대답했다.

또한 설 연휴 기간 보험사에 접수된 긴급충돌서비스 내역을 분석한 결과 긴급출동 건수는 최근 5년간 35% 증가 추세에 있고, 배터리 충전(59.8%), 고장견인(13.3%), 잠금장치 해제(8.5%) 순으로 서비스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설 연휴 기간의 기온이 떨어질수록 긴급출동 건수가 증가했다. 연식이 3년 이상인 차량부터 배터리 충전에 대한 서비스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했고, 타이어 교체는 연식이 5년 이상인 차량에서 많이 발생하였다.

이 박사는 “휠 얼라인먼트, 브레이크 패드 등은 평소 짧은 거리에서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장거리 운전을 하는 경우에는 운전자에게 큰 위험요소가 되기 때문에 우선적인 정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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